페네르바체 이적료 수입 '25년 묵은 기록' 깨졌다…김민재는 몇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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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 카디올루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으로 이적하면서 페네르바체 이적료 수입 기록이 경신됐다.
페네르바체 역대 이적료 수입 중 1위에 해당한다.
이전까지 페네르바체가 벌어들인 역대 이적료 수입 최고 기록은 2,100만 유로(약 312억 원)였다.
그리고 김민재가 역대 이적료 수입 5위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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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페르디 카디올루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으로 이적하면서 페네르바체 이적료 수입 기록이 경신됐다.
28일(한국시간) 브라이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튀르키예 국가대표 풀백 카디올루를 페네르바체에서 영입해 기쁘다. 2028년 6월까지 4년 계약을 맺었고 취업 비자(워크 퍼밋) 발급도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높은 축구 지능과 뛰어난 발기술을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는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다는 점에서 중앙 수적 우위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공격을 중시하는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축구에 부합할 걸로 예상된다.
공식 문서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카디올루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46억 원)일 걸로 추정된다. 페네르바체 역대 이적료 수입 중 1위에 해당한다. 이전까지 페네르바체가 벌어들인 역대 이적료 수입 최고 기록은 2,100만 유로(약 312억 원)였다. 1999년 엘비르 발리치가 레알마드리드로, 2020년 베다트 무리치가 라치오로 이적한 금액이다. 단독 최고로는 25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상기한 세 선수 밑에는 2023년 레알로 이적한 아르다 귈레르가 있다. 귈레르는 2,000만 유로(약 297억 원)를 페네르바체에 남겼다. 당시 18세로 매우 어린 나이였음을 감안하면 레알이 귈레르에게 거는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귈레르는 지난 시즌 후반기 종종 출장해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하며 가능성을 엿보였고, 이번 유로 2024에서 튀르키예 대표팀과 함께 훌륭한 모습으로 8강 돌풍을 이끌었다.
그리고 김민재가 역대 이적료 수입 5위에 위치한다. 김민재는 1,900만 유로(약 282억 원)에 나폴리로 떠났다. 페네르바체 입장에서는 300만 유로(약 45억 원)에 들여온 선수가 6배 이상 되는 이문을 안겨주고 떠난 셈이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특출난 활약으로 팀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고, 세리에A 올 시즌의 수비수를 수상하며 걸출한 경기력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불과 1년 만에 바이에른뮌헨으로 넘어갔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 속해 있어 일반적으로 노후를 위한 팀이라는 인식이 있는 편이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들어 유망주 육성 및 판매에 일가견을 보이고,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원석을 잘 다듬어내는 방식으로 이적료 수익을 내고 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이적료 수입 순위에서 2010년대 중반 이전 선수가 발리치와 제이제이 오코차뿐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사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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