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앳된 소년이 32세 주장이 되기까지' 손흥민, 토트넘 9주년 기념 특별한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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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홋스퍼 9주년을 맞아 입단 당시 사진을 찍었던 장소에도 똑같은 포즈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입단 9주년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현재 토트넘 주장으로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평가받는 손흥민인 만큼 관련 영상과 사진 게시글을 4개 올리며 손흥민의 9주년을 착실히 기념했다.
PL 공식 SNS 역시 손흥민의 토트넘 9주년을 기념하여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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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홋스퍼 9주년을 맞아 입단 당시 사진을 찍었던 장소에도 똑같은 포즈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입단 9주년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현재 토트넘 주장으로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평가받는 손흥민인 만큼 관련 영상과 사진 게시글을 4개 올리며 손흥민의 9주년을 착실히 기념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사진은 9년 전 손흥민이 입단할 당시 토트넘 건물 앞에서 찍었던 사진을 그대로 재현한 사진이었다. 사진 속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에 빈티지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었다. 양 손목에는 각각 팔찌와 손목시계가 있다. 청바지 밑단을 말아올려 '롤업' 형식으로 입은 모습은 당시 패션계 유행을 짐작케 한다. 머리 스타일은 어린 청년에게 걸맞은 덮은 머리다.
반면 현재의 손흥민은 훨씬 편안한 옷차림이다. 토트넘 유니폼과 반바지를 입고 운동화 위로 스포츠 양말이 올라온 게 특징적이다. 양 손목에는 별다른 장신구가 없어 토트넘에서 가장 베테랑에 가까운 그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힘을 주지 않았지만 운동화 위로 스포츠 양말이 보이게끔 입는 모습으로 여전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손흥민임을 보여준다. 머리 스타일도 가르마를 탄 최신이다.
손흥민은 9년 동안 토트넘에서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2015-2016시즌 리그 적응기를 거쳐 2016-2017부터 당당한 토트넘 공격진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아올려 자신의 걸출한 득점력을 증명했다. 그렇게 꾸준히 득점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122골을 넣어 현재 역대 21위에 올라있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로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첫 아시아인 주장으로서 토트넘과 한 시즌 동안 함께했다. 허들링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자신만의 리더십으로 토트넘을 한 팀으로 만들었고, 경기력 측면에서도 16경기 17골 10도움으로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해 2시즌 만에 유럽대항전에 복귀하도록 도왔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2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다시금 토트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이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자타공인 토트넘 전설로 거듭날 수 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PL 준우승,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계속해서 트로피를 바라봐야만 했다. 토트넘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도 벌써 16년이 넘었다. 남은 기간 토트넘에서 우승 경력을 추가한면 훗날 손흥민은 토트넘에 당도한 아시아 선수로서 입지전적인 업적을 이뤄낸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는 손흥민이 아직도 자신을 구단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특별히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 중거리슛과 이후 '쉿 세리머니' 영상을 게재하며 손흥민을 얼마나 아끼는지 보여줬다. PL 공식 SNS 역시 손흥민의 토트넘 9주년을 기념하여 게시글을 올렸다. 현재 토트넘 홈페이지에는 손흥민이 골을 넣은 모든 구단을 맞춰보는 퀴즈를 풀 수 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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