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2032년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전환...소비자에 비용 전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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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제조업체 레고가 2032년까지 모든 블록 제품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2026년까지 블록 플라스틱의 절반가량을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를 점차 재생가능한 소재로 대체해 2026년에는 블록 제품의 절반, 2032년에는 모든 블록 제품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레고측은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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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제조업체 레고가 2032년까지 모든 블록 제품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2026년까지 블록 플라스틱의 절반가량을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 등을 통한 비용 전가가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레고는 2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친환경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레고 블록은 원유로 만든 플라스틱과 재생가능한 수지가 혼합돼 만들어진다. 이를 점차 재생가능한 소재로 대체해 2026년에는 블록 제품의 절반, 2032년에는 모든 블록 제품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레고측은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블록제품의 22%가 이러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해 12%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레고는 이러한 친환경 전환 계획을 위해 600개 이상의 다양한 재료를 테스트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플라스틱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비용이 불가피하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한 소재로의 전환은 블록 생산비용이 높아짐을 의미한다"면서도 "우리는 그 부담을 지기로 결정했다. (추가 비용은) 우리의 이익에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레고는 자사의 친환경 전환이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해 공급망을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더 저렴하고 새로운 친환경 소재가 개발돼 레고의 2032년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크리스티안센 CEO는 덧붙였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매년 3억t 이상이지만 이 가운데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일부에 불과하다.
한편 레고의 올 상반기 매출은 13% 증가한 310억크로네(약 3조8500억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81억크로네(약 1조322억원)를 기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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