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VR 스포츠 체험센터 외벽에 그려진 특별한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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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최근 문을 연 '가상현실(VR) 스포츠 체험센터' 외벽에 특별한 벽화가 등장했다.
센터가 단순히 스포츠 체험을 하는 기능을 가진 공간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 공간으로 확장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외벽에 벽화를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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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소통 담아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최근 문을 연 '가상현실(VR) 스포츠 체험센터' 외벽에 특별한 벽화가 등장했다.
지난 6월 개관한 VR스포츠 체험센터는 옛 차량등록사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VR 스포츠 체험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이 5억원을 지원해 마련한 시설이다. 장애인은 물론 어르신,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최근 센터 정문 좌우의 벽면에는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사람들'이란 주제의 벽화가 그려졌다. 벽화는 센터를 방문해 VR로 스포츠를 체험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벽화 조성은 이상일 용인시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센터가 단순히 스포츠 체험을 하는 기능을 가진 공간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 공간으로 확장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외벽에 벽화를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생각이었다.
벽화 제작에는 수지구 동천동에서 발달장애인 미술공동체 '아뜨리에 플레이 투게더'(A.P.T)를 운영하는 주상희 대표가 참여해 자문을 맡았다. 주 대표는 A.P.T 소속 발달 장애 작가 유동혁 군의 작품을 벽화의 원화로 추천했다. 원화를 벽화로 만들기 위한 디자인 작업에는 한국예술치료협회 정회원인 김보영 디자이너가 참여했고, 시공은 이구영 민들레미술협동조합 이사장이 맡았다.
주 대표는 "이번 벽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목표로 한 VR 스포츠 체험센터의 취지에 부합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센터 조성의 의미도 남다르지만 발달 장애인 미술공동체와 다양한 작업자들의 도움으로 벽화가 완성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벽화로 건물 외벽이 훨씬 밝아져 센터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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