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5년에서 7년형으로 강화"

나주석 2024. 8. 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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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사회적 파문이 커진 딥페이크 대응과 관련해 허위영상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정부 관계자는 29일 국회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부처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각부처에서 각각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국무조정실에서 전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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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등과 상시 핫라인 추진키로
국무조정실에 딥페이크 관련 컨트롤타워 설치

국민의힘과 정부는 사회적 파문이 커진 딥페이크 대응과 관련해 허위영상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위해 국무조정실에 전담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정부 관계자는 29일 국회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부처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당정 간 협의를 마친 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재) 허위영상물, 불법촬영물에 대해 (처벌 규정이) 나눠져 있다"면서 "불법촬영물은 징역 7년형으로 처벌하는데 허위영상물도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강화하는 식으로 법적으로 조치가 돼야 하지 않겠냐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물 등이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창구 수단인 텔레그램과 관련해서도 텔레그램과의 협의 강화, 불법 정보에 대한 자율규제를 위한 상시 핫라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부처 긴급 현안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 측의 대응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김 의장은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각부처에서 각각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국무조정실에서 전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는 다음 달 초 신고센터를 두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자들을 위해 허위영상 삭제와 신속한 수사, 정신겅강 차원에서 의료비 지급과 법룰 지원 지원 등도 논의됐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1대 국회에서도 인공지능(AI) 기본법이나 성폭력범죄 특례법 등 딥페이크 기술 부작용을 막기 위한 법의 재개정 노력이 있었는데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하는 것도 인간이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인간이다. 사회, 법과 제도 안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6월에 당론으로 제출한 AI 기본법은 AI 산업 육성과 신뢰 기반 조성을 균형 있게 달성하기 위해 AI 사업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사전 고지 및 워터마크 표시라는 기본적인 규제 사항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것이 딥페이크 악용에 대한 직접적 근본적 해결 방안까지 되기는 어려우나 이 법이 조속히 통과된다면 사업자 대상 워터마크 부착 규제로 AI 신뢰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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