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섭네 "레예스 주말 캐치볼 재개"…선발진 완전체 가시화? '1위 KIA' 호랑이 꼬리 잡으러 간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잔여 경기 일정 시작을 앞두고 선발진 완전체를 꿈꾸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던 대니 레예스가 다가오는 주말 캐치볼 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까닭이다. 최근 투·타 밸런스가 맞아떨어지는 팀 분위기 속에서 삼성은 레예스 복귀와 함께 1위 KIA 타이거즈를 따라잡기 위한 마지막 스퍼트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5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과 함께 원정 6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68승 2무 54패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패한 3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지난 27일 고척 키움전에선 선발 투수 코너의 9이닝 113구 11탈삼진 무실점 완봉투와 윤정빈의 결승타로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어 28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이승민이 3이닝 만에 내려가는 악재 속에서도 불펜진 7명이 릴레이 계투를 펼쳐 끝까지 4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삼성 타선은 박병호와 구자욱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3안타 6볼넷 9득점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0일 휴식 뒤 1군으로 돌아온 오승환이 4회 말 구원 등판하는 승부수도 있었다. 오승환은 데뷔 뒤 세 번째로 4회 등판에 나섰다. 2005년 5월 26일 문학 SK 와이번스전과 2005년 9월 28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등판 이후 무려 6909일 만에 나온 장면이었다. 오승환은 탈삼진 2개를 포함한 1이닝 무실점으로 팀 리드를 이어가도록 도왔다.
28일 경기 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늘 불펜 데이로 진행하면서 전 불펜진이 고생했지만, 특히 임창민 선수가 6회 말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투구하며 상대 분위기를 꺾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박 감독은 "어제 승리가 투수진, 그 가운데에서도 선발 투수의 몫이 절대적이었다면 오늘은 팀 타선이 초반부터 터지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런 투·타 밸런스가 강팀의 절대 조건이며 올 시즌 우리 팀에서 자주 보인단 점이 고무적"이라고 기뻐했다.
현재 삼성이 더 무서운 건 무리하지 않는 운영 속에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단 점이다. 삼성 벤치는 지난 27일 손목에 사구를 맞은 르윈 디아즈를 28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디아즈는 출전 의지를 밝혔지만, 박 감독은 관리 차원에서 대타로 대기하도록 했다. 최근 야수진에도 적절한 휴식과 지명타자 배치를 통해 체력 안배에 크게 신경 썼다.
선발 로테이션에도 무리수는 없다. 삼성은 다가오는 주말 KIA와 홈 2연전에 원태인과 코너를 내세울 수 있었지만, 이미 무리하지 않도록 선발 로테이션을 여유 있게 짰다. 삼성 벤치는 주중 고척 원정에서 이승민과 황동재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뒤 주말 경기에 백정현과 원태인을 순리대로 올릴 계획이다. 113구 완봉승을 달성한 코너는 일주일 휴식 뒤 9월 3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레예스의 복귀도 가시화됐다. 박 감독은 "레예스 선수는 하루하루 조금씩 허리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복귀 날짜는 미정이지만, 이번 주말 대구에서 캐치볼 훈련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레예스까지 9월 초 복귀가 가능하다며 삼성은 잔여 경기 일정 동안 선발진 완전체로 1위 KIA를 위협할 수 있다. 아직 KIA와 맞대결이 네 차례 남았기에 5.5경기 차 뒤집기가 아예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박 감독도 여전히 정규시즌 뒤집기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최근 정말 잘해주고 있다. 항상 팀 목표는 우승을 향해 있어야 한다. 주말 KIA전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도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20경기 이상 남았고, 연패에 빠지면 분위기가 한순간 바뀌기에 방심할 수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과연 최근 투·타 밸런스가 절정에 오른 삼성이 1위 KIA를 거세게 추격해 호랑이 꼬리를 잡고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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