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심심해요?"…문해력 초1 수준인 성인 '14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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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46만명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문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부는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가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3.3%(146만명)는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 성인으로 나타났다.
비문해 성인은 직전 조사인 제3차 조사(2020년) 대비 1.2%P 감소하고, 수준 4 이상 비율은 3.6%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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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쓰기·셈하기 어려움 겪는 성인 3.3%
우리나라 성인 146만명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문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부는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문해능력조사는 교육부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한다. 올해 조사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구 방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부가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3.3%(146만명)는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 성인으로 나타났다. 문해 능력 수준 1에 해당하는 비문해 성인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수준을 이른다. 초등학교 3~6학년 수준 학습이 필요한 수준 2 해당 성인은 5.2%(231만명), 중학교 1~3학년 학습이 필요한 수준 3은 358만명(8.1%)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충분히 갖춘 중학 학력 정도의 수준 4 이상은 83.4%(3688만명)이었다.
비문해 성인은 직전 조사인 제3차 조사(2020년) 대비 1.2%P 감소하고, 수준 4 이상 비율은 3.6%P 늘었다. 또 성인문해능력조사 환산 점수는 100점 만점에 87.6점으로, 직전 조사 대비 2.5점 상승했다. 비문해 성인 비율은 연령이 높고, 월 가구소득이 낮고, 학력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60세 이상 비문해 성인은 10.1%로 60세 미만(0.2%)보다 높았다. 또 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비문해 성인은 36.2%로 500만원 이상(0.8%)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졸 미만 학력인 비문해 성인도 37.7%로 중졸 이상(0.2%)보다 많았다.
아울러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기념해 매년 9월을 대한민국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있다. 이를 맞아 29일 '2024 문해교육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제13회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 등을 진행한다. 이날 '변화하는 시대, 문해 교육의 미래를 탐색하다'를 주제로 '2024 문해교육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2014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문해교육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문해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 '제13회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을 열어 성인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시화 및 엽서 쓰기 분야 수상작을 전시한다. '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시화전에는 1만 8937명이 참여했다. 수상자는 총 115명이다. 수상작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문해의 달 행사장과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2006년부터 시작된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인 약 70만명의 문해력 향상을 지원해왔다"며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외에도 디지털·생활·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문해교육을 지원하여 비문해 성인들이 세상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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