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왜 가?'…감독에게 덤벼도 '이탈리아 명문' 갈 수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 2024. 8. 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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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제이든 산초가 이탈리아 유벤투스행을 원하고 있다. 유벤투스도 산초 영입에 올인한다는 생각이다.

이탈리아 매체 'GIFN'은 28일(한국시간)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 선수는 현재 유벤투스로의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며 "선수는 다른 옵션과 제안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유벤투스에 관심이 있고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더 많은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도 윙어 보강을 위해 산초 영입에 사활을 건다는 생각이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SNS를 통해 "이제 유벤투스는 산초에 모든 것을 베팅한다. 매우 핫한 순간"이라며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주전 윙어인 페데리코 키에사가 리버풀 이적이 임박했기에 그를 판 자금을 활용해 산초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8일 SNS를 통해 이적이 확정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히어 위 고)'와 함께 "키에사가 리버풀로 이적한다. 1300만 유로(약 193억원)와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 체결됐다"며 "키에사는 리버풀의 새로운 선수로서 4년 계약을 맺었으며, 오늘 늦게 출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시작부터 산초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유벤투스와 라치오, 산초의 친정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까지 산초의 영입전에 참전했다.

맨유도 산초를 판매하려는 생각이 강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는데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관계가 껄끄러웠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갈등이 알려진 것은 지난 9월이었다. 텐하흐 감독은 산초가 훈련에 지각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임해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고 산초는 사실이 아니라며 텐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산초는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고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그는 친정팀 도르트문트에서 23경기에 출전, 3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에서는 팀의 공격을 이끌며 도르트문트의 11년 만에 결승 진출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맨유에서 활약과 상반된 도르트문트에서 산초였다.

산초는 2021년 여름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리그 두 자릿수 득점과 두 자릿수 도움을 한 시즌에 기록하기도 했으나 맨유에서는 두 시즌 합쳐 12골에 그쳤다. 경기력도 매우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산초가 지난달 팀 훈련에 복귀해 선수들과 합을 맞췄고 텐 하흐 감독과 산초가 따로 만나 얘기를 나눴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일을 더 이상 묻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산초가 프리시즌 경기를 나서며 맨유에 잔류하는 분위기였다.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들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맨유가 책정한 산초의 이적료가 너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42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도 부담을 느끼고 완전 구매 옵션이 있는 임대 이적을 제안했으나 맨유가 거절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윙어와 스트라이커로까지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며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산초가 맨유가 이번 시즌 치른 리그 2경기에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산초를 다시 판매하려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산초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새로운 팀이 나타났다.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산초 영입을 원하고 있었다.

산초를 두고 첼시와 맨유의 스왑딜을 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첼시의 라힘 스털링과 맨유의 산초가 소속팀을 바꾸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맨유가 스털링 영입에 관심을 보였기에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산초가 유벤투스를 원하고 유벤투스도 키에사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기에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선수와 구단이 빠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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