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90분 매달렸다…일주일만에 또 고장난 '공포의 놀이동산'

하수영 2024. 8. 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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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주 9뉴스 유튜브 캡처

호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고장이 나는 사고로 13명의 이용객이 9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

28일(현지시간) 호주9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호주 골드코스트 지역 테마파크 씨월드에서 '보텍스'라는 이름의 놀이기구가 탑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던 중 오작동으로 공중에서 멈췄다.

씨월드 측은 놀이기구를 점검하면서 공중에 매달린 이용객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다리차를 이용해 우산과 물, 음식을 제공했다.

이 놀이기구는 공중에서 360도 빙글빙글 도는 방식인데, 다행히 승객들이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듯한 위치에서 작동이 멈춰 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려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현장에는 안전 구조를 위해 구급차와 구급대원도 출동했다.

놀이기구가 멈춘 지 90분이 지나서야 놀이기구의 관리팀이 놀이기구를 수동으로 원래 위치까지 내릴 수 있었다.

씨월드는 측은 성명을 통해 "기구 오작동의 원인은 센서 통신 오류"라며 "탑승객들은 모두 부상자 없이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 놀이공원에선 지난 22일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롤러코스터 '레비아탄'의 센서가 작동을 멈춰 탑승객들이 약 1시간 동안 놀이기구에 갇힌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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