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계감 확산…나스닥 1.12%↓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8월 29일 오전 6시 45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28일 (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 이상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만1091.42로 0.39% 낮아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592.18로 0.60%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7556.03으로 1.12% 뚝 떨어졌다.
이날 정규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엔비디아의 주가가 2% 넘게 빠지며 증시 전반을 냉각시켰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회사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경계감에 정규장에서 2.10% 하락했고, 이날 나스닥을 비롯해 미국증시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실적 결과 외에도,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엔비디아의 신형 칩인 '블랙웰'의 배송 일정과 AI 수요에 대한 업데이트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이틀 뒤 미국 7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특징주] ■ 엔비디아 회사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경계감에 정규장에서 2.10% 하락했다.
■ '매그니피센트7' 테슬라와 아마존닷컴의 주가도 각각 1.65%,1.34% 하락했다. 알파벳 Class A의 주가 역시 1.11%나 낮아졌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0.78%), 애플(-0.68%), 메타 플랫폼스(-0.45%)의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서버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날 주가가 19.02% 급락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대한 연간보고서 제출을 연기하겠다는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다.
■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시티(Citi)의 최고 추천추 선정에도 불구하고 3.37% 하락했다. 시티는 “우리는 디램 시황 상승반전을 고려해 반도체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마이크론은 톱픽(Top pick)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영국을 제외하고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1만8782.29로 마감됐다. 지난 5월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6% 오른 7577.6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520.60을 기록했다. 범유럽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520선을 돌파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02% 내린 8343.85로 장을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28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는 등 투자 심리 부진이 이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30포인트(0.40%) 하락한 2,837.43에, 선전종합지수는 0.16포인트(0.01%) 상승한 1,493.59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5달러 (1.52%) 하락한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1달러 (0.01%) 하락해 배럴당 7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55% 내려 2,538,90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79% 내림세 나타내 2,504.73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8월 29일 오전 6시 45분 경 1.72% 하락한 59,464.0달러에 거래되었다.
최근 가상자산의 하락에는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의 체포 사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러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커뮤니티는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러시아 태생으로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는 아동 음란물 소지·배포, 마약 밀매, 조직범죄 등 텔레그램 내 불법 행위를 묵인·방치하고 프랑스 수사 당국의 정보 제공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사실상 범죄를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4일 체포 후 나흘간의 구금 조사를 받은 후 이날 구금이 풀렸으며 현지 검찰은 기소 여부를 따질 예정이다.
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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