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끝내 유럽대항전 꿈 불발…부상 결장한 사이 파르티잔은 합계 0-2 패배

김희준 기자 2024. 8. 2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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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이 유럽대항전 본선 진출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다.

29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파르티잔이 KAA헨트에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도 0-1로 졌던 파르티잔은 합산 스코어 0-2로 유럽대항전 진출이 불발됐다.

파르티잔은 지난 시즌 리그 2위로 마무리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에 나섰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시며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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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왼쪽, 파르티잔베오그라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고영준이 유럽대항전 본선 진출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다.


29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파르티잔이 KAA헨트에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도 0-1로 졌던 파르티잔은 합산 스코어 0-2로 유럽대항전 진출이 불발됐다.


이날 파르티잔은 반드시 승리해야 했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주말 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안배했는데, 이는 헨트도 마찬가지여서 큰 이점을 누리지는 못했다. 파르티잔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2득점이라는 초라한 공격력을 보였으며, 그나마도 2골 모두 루가노와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 나왔다. 파르티잔은 헨트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고 후반 43분 마티아스 델로지에게 실점까지 내주며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이날 고영준은 결장했다. 지난 경기에서 당한 부상 여파였다. 23일 열린 헨트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영준은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 22분 만에 부상을 당해 슈테판 코바치와 교체됐다. 허벅지가 불편한 듯 뒷근육을 매만지는 모습으로 우려를 샀고, 이번 2차전까지 결장할 정도로 여파가 컸다.


고영준은 올 시즌 부상을 안고 파르티잔 경기들을 소화했기에 이번 결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알베르트 나즈 감독도 고영준이 부상을 입은 상태라는 걸 알고 있었고,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고영준을 아예 기용하지 않았다.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도 풀타임 출장을 시키지 않고 적절한 때에 교체하며 최대한 몸 관리에 신경썼는데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결국 고영준을 잃고 말았다.


파르티잔은 지난 시즌 리그 2위로 마무리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에 나섰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시며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UCL 2차 예선에서는 우크라이나 강호 디나모키이우에 1, 2차전 합계 2-9로 혼쭐이 나며 고개를 숙였다. UCL 진출 실패 후 찾은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는 스위스 루가노에 1, 2차전 합산 스코어 2-3으로 또다시 패했다.


파르티잔은 홈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며 최종적으로 유럽 구단들과 자웅을 겨룰 기회를 놓쳤다. 파르티잔은 유럽대항전 예선에서 치른 홈 3경기에서 무득점 5실점으로 모두 졌는데, 이는 3경기 4득점 9실점으로 그래도 무승부 하나는 챙겼던 원정보다도 좋지 않은 성적이다. 이제는 리그에 집중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재도전할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르티잔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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