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 대반전 빅리거 된다…"분데스리가 유력, 마인츠행 초읽기"→이재성과 한솥밥 먹는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홍현석(KAA헨트)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까. 튀르키예 진출이 유력해 보였던 홍현석이 돌연 마인츠 이적에 가까워졌다.
벨기에 유력 기자 샤샤 타볼리에리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현석이 드디어 분데스리가 이적에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홍현석은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볼리에리 기자도 지난 17일 "트라브존스포르와 헨트가 홍현석의 이적을 두고 합의에 도달했다. 헨트는 이번 이적으로 450만 유로(약 67억원)과 50만 유로(약 7억 40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라며 "홍현석은 벨기에를 떠나 튀르키예로 날아가 4년 계약을 맺는 걸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홍현석이 튀르키예가 아니라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로 향할 거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홍현석의 차기 행선지로 다름 아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동료 이재성이 뛰고 있는 마인츠를 거론했다.
타볼리에리는 "홍현석이 드디어 분데스리가 이적에 가까워졌다"라며 "헨트는 이미 독일에 있는 홍현석에게 마인츠 이적을 완료하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1999년생 미드필더 홍현석은 울산 HD 유스 출신으로 2018년부터 운터하힝(독일), 주니오르, LASK 린츠(이상 오스트리아)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여름 헨트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축구 팬들의 눈에 들기 시작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홍현석은 지난 2022-2023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플레이오프 포함 37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활약상을 보였고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도 홍현석은 시즌 중도에 열린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몇몇 경기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30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해 역시 팀 내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홍현석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을 이을 차기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불리는 핵심 자원이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그는 A매치 12경기를 뛰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아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 아시안게임 8강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을 꽂아넣어 5만 관중을 침묵시킨 일로 유명하다.
현재 2024-2025시즌에도 홍현석은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예선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고 2라운드 바이킹구르(아이슬란드)와의 2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핵심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팬들은 그가 유럽 빅리그에 진출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홍현석은 고심 끝에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택하면서 튀르키예 무대 입성을 목전에 뒀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탈레' 기자 야지즈 사분코글루는 17일 SNS를 통해 홍현석이 튀르키예 명문 중 하나인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그는 "트라브존스포르와 헨트가 홍현석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홍현석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튀르키예로 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현석은 개인 짐을 챙기고 헨트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라며 곧 튀르키예로 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매체 'HLN'도 "헨트는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라며 "홍현석은 헨트와의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헨트가 최근 몇 달 동안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홍현석이 응하지 않았기에, 이적은 모든 당사자에게 가장 좋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세부 사항을 제외하고 거래가 완료됐다"라며 "헨트는 기본 이적료 450만 유로(약 67억원)와 옵션 50만 유로(약 7억4500만원)를 받는다"라며 홍현석이 옵션 포함 500만 유로(약 74억원)에 헨트를 떠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많은 매체들과 기자들이 홍현석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현석이 유럽 빅리그가 아닌 튀르키예로 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 팬들이 에이전트를 비난하기 시작하자 홍현석이 직접 SNS에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입니다"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인정했다.
그러나 홍현석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튀르키예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홍현석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적 여부가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홍현석이 다름 아닌 마인츠 이적을 목전에 뒀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마인츠는 독일 분데스리가 일원 중 하나로, 지난 시즌 리그에서 13위를 차지했다. 과거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이 뛰었고, 현재 이재성이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라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지난 2021년부터 마인츠에서 뛰기 시작한 이재성은 지금까지 99경기 출전해 17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31경기 6골 4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고, 올시즌도 시즌 첫 공식 경기인 SV 베헨 비스바덴과의 DFB-포칼 1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와 시즌 1호 도움을 올리며 3-1 승리에 일조했다.
홍현석이 마인츠 이적을 완료하면 이재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또 한 명의 분데스리거가 탄생하게 된다. 홍현석이 이재성과 함께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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