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성장성과 안정성 둘 다 잡는다…TDF 시장 점유율 약 38%로 업계 1위 달려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대표 연금 펀드 ‘TDF(타겟데이트펀드)’가 1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TDF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TDF 전체 수탁고는 10조9600억원이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TDF를 출시한 이후 13년 만에 수탁고 10조원 돌파를 달성했다.
TDF 시장은 최근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이처럼 성장하는 TDF 시장에서 점유율 약 38%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TDF만의 장점을 살려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전체 TDF 수탁고(10조9600억원)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조1170억원으로 38%를 차지한다. 삼성자산운용(16.0%), KB자산운용(13.3%), 한국투자신탁운용(11.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미래에셋은 박현주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퇴직연금 비즈니스 도입 시점부터 선제적으로 장기플랜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연금시장을 이끌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DF는 ‘모자형 구조’가 특징이다. 모자형 구조란 여러 개의 개별펀드(자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아 1개 이상의 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TDF가 적용한 재간접형 구조는 펀드가 펀드를 다시 매수하는 것으로, 이중 보수가 발생한다. 모자형 펀드는 모펀드와 자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가 동일하지만 재간접 펀드는 같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하는 연금 펀드 특성상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는 수익률에 더욱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자형 구조의 미래에셋 TDF는 시장 국면별로 유연하게 미래에셋의 대표 상품에 분산투자한다. 대표적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빈티지(목표 시점) 2025년부터 5년 단위로 2055년까지 총 7종이 출시돼 있다. TDF 시장을 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3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우수한 장기 수익률로 분석된다. 연금 상품 특성상 장기 수익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펀드의 5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중 2개가 미래에셋전략배분 TDF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 56.29%,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0’ 54.48% 등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모자형 구조는 모펀드의 규모로 소규모 펀드 여부를 평가해 개별 펀드의 수탁고가 줄어들 경우 임의해지 되는 재간접 펀드가 가진 구조적 한계도 방지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 TDF는 장기 운용전략 수행에 적합한 모자형 구조로 설계돼 일관된 목표시점별 TDF를 제공할 수 있다”며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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