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대학] 신산업 수요 반영한 실무형 인재 육성과 특성화 교육에 집중

최종권 2024. 8. 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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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 충청권 대학 수시 모집

반도체 육성에 발맞춰 학과 신설
사회·산업 수요 반영 맞춤형 학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하지 않고
전형 간 교차지원을 허용하기도

충청권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슬로건은 실무형 인재 육성과 특성화 교육으로 압축된다. 특히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등 신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재 배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진은 극동대학교 학생들이 캠퍼스를 거닐고 있는 모습. [사진 극동대]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시즌을 맞아 충청권 대학이 내건 슬로건은 ‘실무형 인재 육성과 특성화 교육’으로 압축된다. 기존 강점은 살리되, 신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재 배출을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지역 우수 인재를 붙잡기 위한 전형과 정부의 반도체 육성 드라이브에 발맞춰 관련 학과 신설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전형 간 교차지원을 허용하거나, 자율전공·계열별 모집이 확대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수시에서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4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총 모집 인원이 52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약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 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서류(학교생활기록부)평가 100%로 선발한다. 약학과는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평가 30%를 합산해 선발할 계획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을 적용한다.

국립한밭대는 산학일체 선도대학으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이어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반도체 분야 고급인력 수요에 대응해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원) 육성사업도 한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41개국 183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수시모집에 신입생 정원의 95.2%인 1988명을 선발한다.

극동대는 본교와 충북혁신도시캠퍼스 등 7개 단과대학에서 941명을 모집한다. 올해 개교 26주년을 맞은 극동대는 32개 학과, 5개 학부체제로 학과를 재편성했다. 경험 네트워킹, 경험 학습 인증제, 산업 인턴 학점 인증제 등 실무 능력 배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해 학생·학부모 부담을 줄였다.

단국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 ‘계열별 광역선발(601명)’을 신설하고, 죽전·천안캠퍼스로 나눠 3219명을 선발한다. 계열별 광역선발은 인문계열과 사회계열, 공학계열, SW융합계열 등 대단위로 선발한 뒤 학과 정원 175% 범위에서 희망 순위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DKU인재(면접형) 의예과 모집인원을 전년도 대비 25명 증원해 총 40명을 선발한다.

개교 70주년을 맞은 목원대는 1727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165개 전공모듈을 활용한 교육과정 설계를 지원하고, 소단위 학위과정으로 교육 선택권을 확대했다. 2025학년도에 학생 스스로 전공을 정할 수 있는 자율전공학부, 창의예술자율전공학부를 각각 신설했다. AI응용학과와 공연콘텐츠학부, 반려동물전공 등 사회·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학과도 만들었다.

백석대는 ‘혁신적 지성을 갖춘 미래형 TOP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해외 취업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외식산업학부를 신설했다. 컬처테크·글로벌MICE·AR/VR·소셜비즈니스·빅데이터·글로벌IT 등 6개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백석대는 수시모집에 정원 내 2632명, 정원외 153명을 선발한다.

최근 6년간 교원 임용시험에서 742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임용 명문’ 서원대는 2025년 수시모집에서 1960명을 선발한다. 교과전형과 실기전형으로 모두 선발하며, 학생부 종합전형은 없다. 사범대를 제외한 비사범계 일반학과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사범대는 일반전형(교과 80%, 면접 20%), 지역인재전형·농어촌전형(교과 100%)으로 선발한다.

선문대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이 학부는 보건계열을 제외한 모든 계열로 진출이 가능하다. 외국인 학생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선문대는 자유전공학부(97명)을 포함해 수시모집에서 211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1638명, 학생부종합전형 319명, 실기·실적위주전형 162명 등이며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순천향대는 2210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실적전형 등으로 모집한다. 2025학년도 학생부교과 교과면접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새로 신설한 학생부종합 평생학습자전형(10명)은 1단계 서류평가(100% 3배수), 2단계(1단계 성적 70%+면접평가 30%)로 전형을 진행한다.

우송대는 ‘실무중심 역량교육’을 목표로 하이브리드 디지털 캠퍼스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에 이어 지난 7월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5년간 70억원을 지원받아 반도체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AI·빅데이터학과, 글로벌철도학과 등 IT·철도 분야 전공이 가능하다. 수시에서 2132명을 뽑는다.

청운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대학,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등 사업에 선정돼 지역 중심대학 역할을 수행 중이다. 홍성캠퍼스는 문화·예술, 호텔·관광, 보건·복지 분야로 인천캠퍼스는 공학·경영 분야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기반 예비창업자 양성을 위한 ‘로컬크리에이터&멘토단’을 구성해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1014명을 선발한다.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 명성을 지켜온 한남대는 지역대학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첨단 국가산업 단지가 들어서는 캠퍼스혁신파크(502억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창업중심대학 선정(410억원), 글로컬30 예비대학 선정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시모집에 55개 모집단위에서 2706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해 110명을 뽑는다.

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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