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걸 믿는다” 부활 다짐한 패럴림픽 수영스타 조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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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28)이 부활을 다짐했다.
조기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리우나 도쿄 때는 메달에 대한 욕심이 너무 강했다. 이제는 조금 내려놓은 것 같다"며 "'메달을 못 따도 뭐 어때'라는 느낌이 있지만 내가 준비한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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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28)이 부활을 다짐했다. 직전 2020 도쿄 대회 무관에 그쳤던 그는 부담을 내려놓고 준비한 것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기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리우나 도쿄 때는 메달에 대한 욕심이 너무 강했다. 이제는 조금 내려놓은 것 같다”며 “‘메달을 못 따도 뭐 어때’라는 느낌이 있지만 내가 준비한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성은 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가족의 현장 응원을 받게 된다. 아버지와 누나가 그를 대회 현장에서 응원할 예정이다. 리우 대회 땐 먼 거리 탓에, 도쿄 대회 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가족의 현장 응원을 받지 못 했다고 한다.
조기성은 “현장에서 가족 응원을 처음 받게 돼 살짝 걱정은 되지만 국가대표로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뇌병변 장애를 가진 조기성은 13살 때 재활 치료를 위해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원래 소극적인 성격이었지만 수영을 하면서 밝아졌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한다. 조기성은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질문에 유연해진 내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016 리우 대회에선 자유형 50m, 100m, 200m 종목을 휩쓸면서 더욱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 도쿄 패럴림픽에선 메달을 얻지 못했으나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해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 평영 50m(SB3등급) 1위에 올랐다. 조기성은 “수영은 멀어지는 듯하다가도 가까워지는 친구 같다”고 말했다.
조기성은 한국시간 30일 새벽 평영 50m 결선에 나선다. 참가 선수가 8명이어서 곧바로 결선이 진행된다. 조기성은 “단판 승부여서 오히려 더 좋게 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배형근 대표팀 감독은 “연맹과 장애인체육회의 협조로 선수의 심리를 지원하는 이금진 선생님이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조기성의 경우 관중이 많은 것도 즐기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점은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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