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경상남도 푸른경남상 수상자 선정… 3개 부문
강종효 2024. 8. 29. 00:46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녹지공간 개선에 열정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3개 부문(녹지조성, 녹지관리, 자율참여)에 대한 ‘제24회 경상남도 푸른경남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수상자는 △(녹지조성) 김해시 ‘정원형 테마파크’ 롯데건설(대표 박현철) △(녹지관리) 김해시 ‘수안마을 만들기’ 수안마을(대표 김종건) △(자율참여) 통영시 ‘소외공간 가꾸기’ 마음꽃봉사단(대표 이효진) 이 선정됐다.
조성부문에 선정된 김해시 ‘정원형 테마파크’ 는 김해관광유통센터 내 부지면적 12ha 규모에 조경수 7만6000그루, 초화류 23만7000본을 식재하고 다양한 조경시설을 조성해 오는 10월에 임시 개장할 계획이다.
관리부문에 선정된 김해시 ‘수안마을 만들기’(수안마을회)는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로 버려진 마을 내 임야에 수국, 라벤더 등을 식재하고 기존 대나무밭과 어울려진 정원으로 조성해 마을회를 주축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매년 수국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자율참여 부문에 선정된 통영시 ‘소외마을 가꾸기’ 마음꽃봉사단은 꽃순환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녹색공간을 만드는데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주민의 정서 함양을 돕고 마을 경관을 개선했다.
한편 올해로 24년째인 ‘경상남도 푸른경남상’은 도내 녹지공간을 조성해 생태계를 보전하고 탄소흡수원 확충에 기여한 개인·단체·기업에게 주는 상으로, 시장·군수 추천과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경상남도- 한국토지신탁, 갈사산업단지 정상화 투자협약 체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7일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의 새로운 사업시행자 확보 및 조기 산단 정상화의 일환으로 한국토지신탁,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토지신탁은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갈사만 산업단지 약 170만평을 명품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경남도 및 하동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토지신탁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대규모 조선, 해양플랜트 사업을 유치해 경상남도와 하동군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3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로 지정‧고시되면서 시작됐고 2012년 공사에 착공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조선경기 불황 등으로 2018년 사업시행자가 파산했고 이후 사업추진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표류 중이였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한국토지신탁 및 한국토지신탁 투자협력사이자 용역사인 용성SDI와 함께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과 조선·해양․첨단산업 분야 선도기업 유치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고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사업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 재개에 파란불을 밝혔다.
이후 한국토지신탁 최윤성 부회장 및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이 갈사만 산업단지에 방문해 사업현장을 점검하는 등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를 해왔으며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사업권 매각에 대한 본계약 체결 등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도민, 한국토지신탁, 앞으로 입주하게 될 기업들이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2025년 정부예산안 국비 9조6082억원 반영
2025년 경상남도 정부예산안이 지난해 정부예산안(9조2117억원)보다 3965억원이 증가한 9조6082억원이 반영됐다.
경남도는 2025년 정부예산안 중 국고보조사업은 정부예산안 증가율(3.2%)보다 높은 8050억원(10.3%)이 증액 반영됐으나 국가가 직접 예산을 편성·시행하고 도로·철도 등 대형 SOC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시행사업이 지난해보다 4085억원(△29.4%)이 감소됨에 따라 최종 3965억원(4.3%)이 증액 반영됐다.
경남도는 미반영 또는 일부반영 사업에 대해 사업별 미반영 사유를 분석하고 유형별로 대응논리를 보강해 국회 심의단계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9월부터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기재부를 방문해 사전 설명 등 공감대를 확보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회심사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정부의 SOC 예산 삭감 등으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논리 개발, 중앙부처 방문 설명 등으로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건립, 부산항 신항 항만 근로자 후생복지시설 등 신규사업 반영과 국고보조사업은 목표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국회단계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중점 투자분야와 연계해 도민들이 희망하는 사업이 하나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노동분야 도민회의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노동조합 대표 및 여성ㆍ청년ㆍ돌봄 노동자 등 도민 10명과 함께 '8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최정운 경상남도공무직지회 공동지회장은 공무직도 도청 직원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공무직 노동자에 대한 인식전환의 필요성을 얘기했고 공무직 노조 사무실, 일자리의 질 향상, 공무직 노동자와의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를 요청했다.
정호림 전국배달업연합회 김해시지부장은 지역 배달대행업체의 존속을 위한 ‘경남 통합형 공공배달앱’을 제안했으며 공인 라이더 자격증 제도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의장은 지역 산업재해 예방 대책 마련과 노동권익센터 설치, 노동자 자녀 학자금 지원 확대, 노사민정 합동워크숍 실시를 건의했다.
배은주 창원시립 대산푸른숲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보육교직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보조교사 추가지원을 제안했고, 박희경 윈테크 사원은 청년 노동자 생활주거 지원 강화를 위한 공유주택 확대와 청년 월세지원 사업 기간 및 지원금액 상향 조정 및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의 자산형성 및 복지 향상을 위한 복지포인트 지원 등 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준범 아신유니텍 연구소장은 도내 스마트팩토리의 시설 고도화를 제안하며 시스템 설비투자, 기술인프라 확대 등 추가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헸다.
김정미 디엔엠 사원은 장기근속 여성근로자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경력단절 여성노동자에 대한 지원과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역할 확대를 요청했다.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청년유출 예방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임금 확대 적용,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 중대재해 공동체계 구축, 화력발전소 폐쇄 등 산업전환에 따른 사회적 논의 체계 구성, 직장 갑질 등 인권과 기본권에 대한 보호대책 강화, 한화오션 관련 문제에 대한 경남도의 중재역할 요청 및 노동계와 지자체와의 대화 소통 창구 마련 등을 제안했다.
김명식 경남에너지 CS팀 과장은 고객응대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고객응대 근로자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안정을 위한 휴게쉼터 등 공적자원 지원 및 스트레스 치료 상담 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했고, 강병재 현대정밀 사원은 소위 낀세대가 소외되고 있다고 말하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장 중요한 중견 노동자들을 위한 한 자녀라도 보육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월부터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240건 중 209건을 도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제안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제안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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