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예산체계 개편 나선 유인촌 장관 “전반적 점검해야”

박구인 2024. 8. 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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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를 지방 협력 사업으로 전환한 배경을 언급하면서 "(체육 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마련된 2024 파리 패럴림픽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환경은 많이 바뀌었는데 내가 처음 장관이 된 2008년과 비교해도 생활 체육,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 등 정책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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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마련된 2024 파리 패럴림픽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 참가해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를 지방 협력 사업으로 전환한 배경을 언급하면서 “(체육 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마련된 2024 파리 패럴림픽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환경은 많이 바뀌었는데 내가 처음 장관이 된 2008년과 비교해도 생활 체육,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 등 정책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선수들도 예전과 달라졌다. 그런 것에 (정부와 체육계가)맞춰줘야 한다”며 “전반적인 개혁 방안이나 엘리트, 생활체육, 유소년 체육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려고 한다. 전체적인 체육계 의견을 들어 겹치는 부분을 현장에 맞게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이날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원하던 생활체육 예산 중 416억원을 지자체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의 선호와 시설 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방비 매칭을 통해 생활체육 지원 예산의 규모를 키우기 위한 차원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유 장관은 “생활체육이 중요한 시기다. 체육보다 다른 걸 하게 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며 “체육에 집중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체육 정책의 효과적 집행을 위해 예산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는 유 장관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배동현 한국 선수단장, 가맹경기단체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예산은 작지만, 알차게 꾸며졌다. 장애인들이 훈련할 수 있는 장비도 전시돼 찾으시는 분들이 감동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 장애인 체육의 역사와 정책이 잘 정리돼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오는 31일까지 파리에 머물면서 한국 선수단을 응원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패럴림픽은)장애인보다 장애가 없는 사람이 봐야 하는 경기인 것 같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거울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개선할 수 있도록 많은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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