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이시후, 570만분의 1 확률 이틀 연속 홀인원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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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생 골프 선수가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이시후의 홀인원이 관심을 끈 것은 그가 전날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에이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아마추어가 이틀 연속 홀인원할 확률은 570만분의 1"이라고 전했다.
국내 아마추어 골퍼의 18홀 두 차례 홀인원 기록은 있으나 이틀 연속 홀인원은 이시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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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프로 통틀어 국내 최초로 기록될 듯
한 고등학생 골프 선수가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주인공은 중산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시후다. 그는 2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제28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 8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았다.
184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이시후는 8번 아이언(타이틀리스트 T-100 아이언)을 잡고 컨트롤 샷으로 친 티샷이 그린 위를 한 차례 바운스된 뒤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이시후의 홀인원이 관심을 끈 것은 그가 전날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에이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는 17번홀(166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대회 첫 홀인원 주인공이 됐다.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2000분의 1, 아마추어에 비해 샷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프로 골퍼는 3500분의 1이다. 하지만 이틀 연속 홀인원 확률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낮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아마추어가 이틀 연속 홀인원할 확률은 570만분의 1”이라고 전했다. 국내 아마추어 골퍼의 18홀 두 차례 홀인원 기록은 있으나 이틀 연속 홀인원은 이시후가 처음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틀 연속 홀인원 기록은 아직 없다.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이시후는 “연습 때 홀인원 뿐 아니라 이글도 한 번 기록하지 못했다”며 “처음 홀인원을 했을 때는 들어간 줄 몰랐는데 두 번째 홀인원은 맞는 순간 핀에 붙였다는 느낌이 오더라”고 짜릿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홀인원 때는 ‘땡그랑’ 소리를 나 혼자 들었다”라며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홀인원한 공 2개는 모두 집에 고이 모셔야겠다”고 말하며 환히 웃었다.
이시후는 2개의 홀인원을 앞세워 컷 통과에 성공했다. 전날 1오버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친 이시후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7번 홀까지 3타를 잃고 있었던 터라 홀인원이 없었더라면 가슴을 쓸어 내릴 상황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시후는 “내년 국가상비군에 발탁되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최등규배 매경아마선수권이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매우 뜻깊은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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