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기 강원지사, 최각규 전 부총리 별세
박진호 2024. 8. 29. 00:01
최각규(사진) 전 부총리가 2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1933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56년 고등고시 행정과(7회)에 합격했다. 재무부 예산국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고인은 제3공화국 시절 농수산부 장관과 상공부 장관을 거쳤고, 80년대에는 한비 사장, 한양화학 사장, 석유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88년 제13대 총선에서 강릉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고인은 신민주공화당 사무총장과 민주자유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91~93년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고, 95년 7월~98년 6월 제31대 강원지사(민선 1기)를 역임했다. 이어 2000년 1월에는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해 강릉지구당위원장과 상임고문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과 2녀가 있으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1일 오전 7시, 장지는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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