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보고 있나요?' KIA가 또 이겼어요!...선발 전원 안타+김도영 33호 홈런+전상현 무사 만루 무실점→SSG 7-6 제압 [광주:스코어]

유준상 기자 2024. 8. 28. 22: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김도영은 1회말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KBO리그 최연소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73승2무48패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도현이 4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불펜투수들이 4⅔이닝 동안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다섯 번째 투수 전상현이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팀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든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3안타를 몰아쳤고,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김선빈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시즌 33번째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KBO리그 최연소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이날 2득점을 추가하면서 2017년 로저 버나디나(118득점)를 뛰어넘고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또 KIA는 2014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개장 이래 2번째로 홈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KIA는 승리와 더불어 홈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2014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개장 이래 2번째이자 2017년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70경기·9월 23일 광주 KT 위즈전)보다 기록을 11경기나 앞당겼다.

29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루징시리즈를 확정한 SSG는 58승1무64패가 됐다. 김도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송영진이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양 팀 선발 라인업

-SSG: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신범수(지명타자)-오태곤(1루수)-정준재(2루수), 선발투수 송영진

-KIA: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김도현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김도현은 4⅓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김도영은 1회말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KBO리그 최연소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의 선제 투런포, 경기 초반 주도권 잡은 KIA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SSG였다. 1회초 리드오프 박성한이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에레디아-최정-한유섬이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KIA는1회말 리드오프 박찬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의 기회를 맞은 김도영이 볼카운트 1볼에서 송영진의 2구 141km/h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스코어는 2-0.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SSG는 2회초 하재훈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KIA를 몰아붙였다. 신범수와 오태곤이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3루에서 등장한 정준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 개시 이후 SSG의 첫 득점.

SSG의 추격에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1사에서 한준수의 2루타와 최원준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1사 1·3루에서 송영진을 상대한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스코어는 3-1.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KIA 박찬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1루 SSG 오태곤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수단 미팅 효과? 홈런 두 방으로 균형 맞춘 SSG

3회말까지 2점 차로 끌려가던 SSG는 4회초를 앞두고 더그아웃 앞에서 간단하게 선수단 미팅을 진행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만큼 미팅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했다.

미팅의 효과는 곧바로 결과로 나타냈다. 선두타자 하재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도현의 9구 142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즌 8호포를 터트렸다. 이로써 하재훈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7개.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지영과 신범수가 차례로 뜬공으로 돌아선 뒤 오태곤이 김도현의 2구 137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3-3.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KIA 임기영은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리드 되찾은 KIA, 기회 놓친 SSG

그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박찬호가 4회말 1사에서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소크라테스가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SSG 선발 송영진은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서진용이 김도영, 최형우에게 각각 3루수 땅볼,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닝 종료.

SSG는 5회초 1사에서 에레디아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김도현을 압박했다. 그러자 KIA는 1사 1·2루에서 불펜을 가동, 김대유를 투입했다. 김대유는 한유섬을 투수 땅볼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1개를 채웠다.

2사 2·3루에서 다시 한 번 움직인 KIA 벤치의 선택은 임기영이었다. 임기영은 하재훈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솎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KIA 최원준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KIA 전상현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경기 중반 차곡차곡 점수 쌓은 KIA

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나성범의 내야안타, 김선빈의 2루타, 이우성의 볼넷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로 이어갔다. 한준수가 삼진을 당했지만, 후속타자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점수를 안겼다. 다만 KIA는 후속타자 박찬호의 병살타로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6회말에는 김도영의 발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도영은 1사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이로운의 폭투가 더해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김도영을 홈으로 안내하면서 스코어는 6-3.

▲승부처는 7회초, SSG 타선 봉쇄한 전상현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건 7회초였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안타를 쳤고, 에레디아와 최정이 각각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로 연결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전상현은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한유섬에게 삼진을 잡아냈다. 하재훈과 9구 승부 끝에 1루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고,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4이닝 연속 득점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최원준의 안타, 박찬호의 볼넷 이후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소크라테스가 우전 안타로 2루주자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득점 없이 8회초를 마감한 SSG는 9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2루타로 추격을 노렸다. 최정의 우익수 뜬공과 한유섬의 볼넷 이후 1사 1·2루에서 하재훈의 스리런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 이상 반전은 없었다. 이지영과 박지환이 각각 2루수 뜬공,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SSG는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송영진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서진용 1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이로운 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한두솔 1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박성빈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KIA: 김도현 4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김대유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임기영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준영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전상현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곽도규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정해영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