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했더니 뒷목 땅긴다, 뇌출혈일까? '이 증상' 동반되면 의심

한희준 기자 2024. 8. 28.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뒷골이 땅기는 것도 두통으로, 대개는 신경성이지만 다른 증상을 동반하면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다.

뒷골이 땅기는 듯한 두통의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스트레스가 원인일 땐 오전보다 오후에 심해먼저, 뒷골이 땅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긴장성 두통이다.

◇뇌출혈일 땐 '벼락' 두통 느껴져흔하지는 않지만 뇌혈관에 출혈이 일어날 때도 뒷골이 땅기는 두통이 생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극심한 두통과 함께 뒷목이 땅기는 증상이 느껴질 때는 뇌혈관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뒷골이 땅기는 것도 두통으로, 대개는 신경성이지만 다른 증상을 동반하면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다. 뒷골이 땅기는 듯한 두통의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스트레스가 원인일 땐 오전보다 오후에 심해
먼저, 뒷골이 땅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긴장성 두통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분비된 젖산이 뒷목 근육을 뭉치게 해 생긴다. 피로가 누적된 오후에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근육긴장성 뒷골 두통은 집에서 온찜질을 하면 어느 정도 완화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근긴장이완제를 처방받을 수 있고, 보톡스를 놓아서 근육 수축을 방지하기도 한다.

◇운동 후 증상 생기면 운동 강도 조절해야
과도한 운동을 해도 뒷골이 땅긴다.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면 혈관이 갑자기 확장돼 혈류량이 늘면서 뒷골이 땅기는 증상을 유발한다. 운동성 두통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숨을 참거나 자세를 빠르게 바꾸는 운동을 할 때 흔히 나타난다. 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 또는 교감신경이 잘 흥분하는 젊은층에서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15~30분 운동을 중단하고, 운동 강도를 조절하자. 냉찜질을 하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돼 증상을 빨리 없앨 수 있다.

◇뇌출혈일 땐 '벼락' 두통 느껴져
흔하지는 않지만 뇌혈관에 출혈이 일어날 때도 뒷골이 땅기는 두통이 생긴다. 이 경우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인 '벼락 두통'을 동반한다. 뒷목뿐 아니라 이마 등 머리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다. 벼락 두통의 90%는 분명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1차성 두통이지만, 뇌출혈·뇌동맥류 등으로 인한 2차성 두통인 경우도 있다. 2차성 벼락 두통은 곧바로 실신이나 언어장애, 신체마비 등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곧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진다고 해서 소홀히 넘기면 안 된다. 본격적인 발병이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뒷골 땅김과 벼락 두통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