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IT 대란'…공항까지 마비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네덜란드에서 'IT 대란'이 발생해 공항, 공공부문 등 혼란이 빚어졌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국방부 네트워크 일부가 중단되면서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다른 부처 및 공공부문이 영향을 받았다.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네트워크 중 하나가 중단됐고 이는 네덜란드 정부 다른 부문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통신망"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이번 사태 원인이 사이버 공격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민간 항공편뿐 아니라 군공항으로도 활용되는 남부의 에인트호번 공항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공항 측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국방부 IT 네트워크 문제 여파로 에인트호번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하다"며 최소 오후 5시까지 이·착륙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네덜란드 해안경비대는 전화·무전 연결이 불가능한 상태고, 경찰의 경우 업무 시 활용하는 통신체계 대신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