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까지 한 걸음! '임종은-마테우스 골' 울산, '오후성 멀티골' 광주와 2-2→합계 3-2로 '코리아컵' 결승행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HD가 광주FC를 꺾고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서 임종은, 마테우스의 연속골로 오후성이 멀티골을 터뜨린 광주와 2-2로 비겼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서 1-0으로 이긴 울산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홈으로 광주를 불러들였고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결승에 올랐다. 또한 천적 광주와의 3연전을 2승 1무로 장식했다.
홈팀 울산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이명재, 임종은, 김영권, 윤일록이 수비를 맡았다. 마테우스와 정우영, 고승범이 3선에 위치했으며 김민우, 주민규, 엄원상이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는 문현호, 김기희, 장시영, 이청용, 아타루, 원두재, 야고가 대기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광주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성권, 안영규, 이으뜸, 김경재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이강현, 박태준, 문민서, 김한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신창무와 베카가 투톱으로 출전해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노희동, 김승우, 이상기, 여봉훈, 오후성, 가브리엘, 정지용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광주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전은 울산이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고승범이 왼쪽 측면의 김민우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김민우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광주 수비가 걷어내며 코너킥이 선언됐다. 이어진 코너킥도 광주가 잘 막아냈다. 울산은 점유율을 늘리며 계속해서 광주를 압박했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경민 골키퍼 앞으로 바짝 붙여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광주에 행운이 따를 뻔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신창무가 올린 크로스가 마테우스 맞고 굴절돼 골대 상단을 때렸다. 튕겨나온 공은 울산 수비가 멀리 걷어냈다. 전반 9분 울산은 주민규가 빈 공간을 향해 침투 패스를 잘 찔러줬으나 김경민 골키퍼가 멀리 뛰쳐나와 걷어내면서 기회를 놓쳤다.
전반 11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로빙 패스를 받은 후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반대편에 받아주는 이가 없었다. 광주 수비가 한 발 먼저 골라인 밖으로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명재의 코너킥을 임종은이 펄쩍 뛰어 헤더로 꽂아넣었다. 이번 시즌 임종은의 시즌 첫 골이었다.
합계 스코어 2-0으로 앞서게 된 울산은 결승 진출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광주는 낮게 내려서 울산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전반 22분 광주가 코너킥을 통해 오랜만에 공격을 시도했다. 먼 포스트 쪽으로 길게 연결했고, 이으뜸이 중앙으로 재차 올려줬으나 마테우스가 걷어냈다. 2분 뒤에는 김한길이 안쪽으로 파고든 후 중앙으로 내줬고, 베카가 발 뒤꿈치로 살짝 방향을 돌려놨다. 하지만 문민서의 마지막 터치가 튀면서 울산에 소유권이 넘어갔다.
울산은 전반 27분 주민규의 포스트 플레이에 이어 고승범이 드리블로 수비를 모두 제쳤다. 하지만 주심이 경합 상황에서 주민규의 반칙을 선언했다. 고승범은 휘슬이 울린 후에도 공을 광주 골문으로 차넣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광주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울산의 후방 빌드업을 가로채고 역습을 전개하자 정우영이 박스 바로 밖에서 급하게 반칙으로 끊어냈다. 이으뜸이 키커로 나서 직접 때려봤으나 공은 골문 왼쪽 위를 크게 넘어갔다.
울산이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주민규가 김민우에게 정확히 찔러줬고, 김민우는 반대편으로 쇄도한 주민규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주민규가 잘 잡아놓고 왼발로 감아찼으나 골문 모서리를 살짝 빗나갔다. 1분 뒤에는 윤일록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크게 넘어갔다.
전반 38분 광주가 기회를 놓쳤다. 베카가 찔러준 공을 신창무가 잡아 박스 안으로 넣어줬으나 문민서에게 연결되지 못하고 윤일록에게 빼앗겼다. 전반 4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이으뜸이 올려준 크로스가 임종은 발에 걸렸다.
전반 42분 광주가 걷어내기를 서로 미루다가 울산에 공을 빼앗겼다. 하지만 공을 잡은 엄원상이 부정확한 슈팅으로 기회를 날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고, 엄원상의 컷백을 마테우스가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광주 수비가 걷어냈다. 이어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몰고 오며 때린 왼발 슈팅은 골문 위를 넘어갔다. 전반전은 울산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광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오후성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후성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크게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꿰뚫었다. 조현우가 팔을 쭉 뻗어봤으나 워낙 완벽한 궤적의 슈팅이었기에 막을 수 없었다.
광주가 조금씩 힘을 냈다. 후반 4분 프리킥 찬스에서 신창무가 과감하게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고, 조현우가 번쩍 뛰어올라 손끝으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울산이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울산이 완벽한 패스 플레이로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김민우가 중앙에 있던 주민규에게 연결했고, 주민규는 절묘한 턴 동작으로 돌아섰다. 흘러나온 공을 마테우스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살짝 찍어차는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울산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3분 김민우가 주민규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광주가 잘 막아냈다. 1분 뒤에는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후 골라인 부근에서 중앙으로 내주려고 했으나 김경민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약속된 플레이가 나왔다. 이명재가 짧게 연결했고 고승범이 뒷발로 돌려줬다. 이를 받은 엄원상이 오른발로 때렸으나 골키퍼 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직후 고승범, 엄원상, 윤일록이 나가고 이청용, 아타루, 장시영이 투입됐다.
광주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16분 오후성이 다시 한 번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울산 수비의 빠른 커버로 유효슈팅이 되진 않았다. 이후 광주는 이으뜸, 이강현 대신 가브리엘, 여봉훈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18분 이청용이 박스 안 일대일 상황에서 센스 넘치는 칩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려고 했으나 김경민이 손끝으로 쳐냈다. 공은 골대 상단에 맞고골라인 아웃됐다. 김경민은 이청용에게 엄지를 들어올렸다.
광주는 후반 22분 심창무가 회심의 왼발 터닝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가브리엘이 올려준 크로스를 조현우가 쳐냈고, 신창무가 잡아 뒤로 내줬다. 이어진 슈팅을 울산 수비가 걷어냈으나 다시 광주에게 소유권이 넘어갔고, 가브리엘이 박스 안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고 아웃됐다. 광주는 신창무를 불러들이고 정지용을 투입했다. 울산도 김영권 대신 김기희를 투입해 수비진에 새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광주는 후반 30분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득점을 노렸으나 가브리엘을 향한 낮은 크로스가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광주가 다시 공을 잡아 공격을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울산 수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35분 오후성이 가브리엘과 박스 안 원투 패스를 통해 슈팅 기회를 잡으려고 했지만 머뭇하다가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이어 울산이 역습을 통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장시영이 수비 2명을 몰고 들어가며 수비 시선을 분산시킨 뒤 김민우에게 내줬다. 하지만 김민우의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다. 울산은 김민우 대신 원두재를 투입했다.
광주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44분 울산 진영에서 공을 잡은 오후성이 아크 부근까지 몰고간 후 골키퍼를 속이는 완벽한 슛으로 골문 구석에 찔러넣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가브리엘의 헤더는 조현우가 손끝으로 겨우 쳐넀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울산이 합계 스코어 3-2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대 맞고 싶네요" 치어리더 김이서, 복서로 파격 변신
- '워터밤 여신' 권은비, 해외에서 속옷 노출 패션…과감한 행보
- '미스맥심 우승자' 김나정 아나, 노출 화보 이어 새 프로필 공개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골반 괴사 3기…"인공관절 수술 결정"
- '대만 진출' 이다혜, 횡단보도 앞에서 비 맞으며 섹시 댄스
- 박원숙, 子 사망→연락끊긴 손녀 20년만 재회…"못해준 것 다해줘" (같이 삽시다)[종합]
- 최민환, 강남집 25억 차익에...율희 "양육비 200만원" 끌올→비난 쇄도 [종합]
- '유산 3번' 진태현♥박시은 "딸 하늘나라로…고난도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작은테레비)
- '70대 남편♥' 이영애, 子 학교 바자회서 포착…"조기 완판"
- 김병만, 사망보험 20개 이혼 소송 중 발견… "수익자는 前 아내+입양 딸" (연예뒤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