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주담대·전세대출 한도 추가로 줄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라는 당국의 압박에 4대 은행이 모두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들어갔다.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을 줄이는 등 추가 조치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하고 서울·수도권 주택구입자금대출의 최장기간도 30년으로 축소하는 등의 방안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은행도 다음 달 3일부터 가계대출 한도를 줄이는 조치를 시행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라는 당국의 압박에 4대 은행이 모두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들어갔다.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을 줄이는 등 추가 조치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임대차계약 갱신 시 전세자금대출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새로 계약한 전세금 총액의 80%까지 전세대출이 가능했다. 갭투자 등 투기성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임대인 소유권 이전 등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조기 대출 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부동산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자금 지원에는 제한이 없도록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하고 서울·수도권 주택구입자금대출의 최장기간도 30년으로 축소하는 등의 방안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은행도 다음 달 3일부터 가계대출 한도를 줄이는 조치를 시행한다. 먼저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보험(MCI·MCG)의 가입을 중단한다. MCI·MCG에 가입하지 못하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서울은 5500만원, 경기도는 4800만원 적은 대출을 받게된다.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 연간 취급한도도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주택자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분간은 은행들이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위한 추가 대책을 연이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육 안 한 부모는 상속 못 받는다… ‘구하라법’ 통과
- 딥페이크 성범죄 ‘서울대 n번방’ 공범 징역 5년 선고
- 파출소에 여성이 갖고온 건… 30㎝짜리 포탄
- ‘31년 간판’ 황정민 아나, KBS 떠난다…명예퇴직 신청
- 주민등록인구 4년 연속 감소… 평균 연령은 44.8세
- “안세영 얼마나 한 맺혔으면…” 입 연 배드민턴협회장
- 컬리, 대표 ‘해외도피설’에 “사실무근” 일축
- 호주, 유학생 줄인다 “내년 정원 27만명”… 대학들 반발
- “응급실 가려면 전화만 30분”…병상 있어도 의료진 없어 ‘뺑뺑이’
-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2심 벌금 1200만원으로 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