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보험사 2곳 산다… ‘종합금융’ 마지막 퍼즐 채울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1조5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 출범 등 비은행권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써왔던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을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두 보험사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우리금융은 자산 50조원 규모의 6위권 규모 생보사를 자회사를 두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확정 시 6위권 생보사를 자회사로
‘손태승 부당대출’이 걸림돌 될 듯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1조5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 출범 등 비은행권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써왔던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을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사태가 걸림돌이다. 금융 당국 승인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완주까지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1조5493억원이다. 동양생명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100%를 2654억원에 인수한다. 인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실사 기준일인 올해 3월 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이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보험사가 없어 이 부분이 늘 약점으로 거론돼 왔다. 은행 의존도도 5대 금융 중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경우 우리금융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 데 이어 이날 보험사 인수를 위한 첫 발을 내딛으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4년 우리아비바생명을 매각 후 10년 만의 보험업 재진출이다. 두 보험사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우리금융은 자산 50조원 규모의 6위권 규모 생보사를 자회사를 두게 된다.
최종 인수까지 최대 관건은 금융 당국 승인 절차다. 금융지주의 경우 보험 등의 업종을 인수할 때 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이 때 당국이 살펴보는 부분은 경영평가등급이다. 현재 우리금융은 2등급 이상을 유지 중으로 인수 부자격 요건(3등급 이하)에 해당하진 않는다.
다만 최근 불거진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불법 대출에 대해 당국이 엄정한 제재를 시사하고 있어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 최종 심의 전 실질 심사를 금감원에서 한다. (손 전 회장 건이) 전혀 고려 안 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육 안 한 부모는 상속 못 받는다… ‘구하라법’ 통과
- 딥페이크 성범죄 ‘서울대 n번방’ 공범 징역 5년 선고
- 파출소에 여성이 갖고온 건… 30㎝짜리 포탄
- ‘31년 간판’ 황정민 아나, KBS 떠난다…명예퇴직 신청
- 주민등록인구 4년 연속 감소… 평균 연령은 44.8세
- “안세영 얼마나 한 맺혔으면…” 입 연 배드민턴협회장
- 컬리, 대표 ‘해외도피설’에 “사실무근” 일축
- 호주, 유학생 줄인다 “내년 정원 27만명”… 대학들 반발
- “응급실 가려면 전화만 30분”…병상 있어도 의료진 없어 ‘뺑뺑이’
-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2심 벌금 1200만원으로 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