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수익률 효자로 다시 태어났다… 금리 인하 등 호재 반영중

이광수 2024. 8. 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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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주가 나 홀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또 기술수출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에 성공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투자자 신뢰감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어 제약·바이오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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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주가 나 홀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향후 국내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확실하고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어서다. 또 기술수출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에 성공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투자자 신뢰감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248.63% 급등했다. 이날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약 16조9500억원으로 전 거래일부터 에코프로비엠(약 16조1500억원)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이 밖에도 HLB(4위)와 삼천당제약(6위) 리가켐바이오(7위) 휴젤(8위) 등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이 코스닥 시총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 주가는 모두 올해 들어 두 자릿수대로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어 제약·바이오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통상 금리가 내려가면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에는 수혜로 작용한다. 유동성이 늘어 미래 성장산업으로 여겨지는 기업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커져서다.

국내 제약‧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주당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1주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주식)’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정부가 별도 임상 없이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호재다.

국내 바이오 업체가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의 신뢰감을 얻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 이유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신약 ‘렉라자’는 지난 20일 FD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 개발된 항암제가 FDA 문턱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2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기술수출 계약 조건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바꾸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 형태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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