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홍명보 국회 세워 따진다…다음달 축구협회 현안질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가 다음달 현안 질의에 대한축구협회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해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논란에 대해 들여다 볼 예정이다.
문체위는 다음달 5일 전체회의에서 대한축구협회 관련 증인 채택을 의결하고 다음달 24일 현안 질의에 이들을 소환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28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포함한 10여 명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정리했다.
총 6명 안팎으로 구성할 증인 명단에는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를 비롯해 정해성 전 협회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이 포함됐다. 참고인으로는 앞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여한 멤버들을 중심으로 황선홍·김도훈 등 축구대표팀 임시사령탑을 맡은 지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광위가 이들의 출석 일정을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달 24일로 잡은 건 다음 달 초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한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진행 중인 축구협회 감사가 다음 달 중순께 마무리 된다는 점 또한 감안했다.
이와 관련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감독 선임 문제 뿐만 아니라 축구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고 감사 진행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안 되게 되어 있다”면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허가하면 (출마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공정위가 정말로 공정하다면 다시 출마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감독 선임은 (축구협회 행정에 비해) 조금 더 정무적인 문제인 것 같다”면서 “축구협회나 관계자들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문체위 관계자는 “증인 채택 의결 절차가 다음 달 초에 이뤄지는 만큼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증인과 참고인 명단은 바뀔 수 있다”면서 “가급적 많은 증인과 참고인을 현안 질의에 참여시켜 축구협회 논란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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