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세분화해 주세요” 임애지의 당부, 내년 전국체전서 추진
김희웅 2024. 8. 28. 17:48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의 바람이 이뤄질까.
전국체전 여자부는 일반부 세 체급(51㎏급, 60㎏급, 75㎏급)만 운영됐다. 대한복싱협회는 임애지가 요구한 ‘체급 세분화’는 내년 전국체전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대한체육회에 여자 일반부 체급 추가를 건의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올해 전국체전에는 여자 고등부가 신설된다. 일반부와 마찬가지로 세 체급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국 여성 복서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임애지는 “체급을 세분화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얼른 바뀌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 달리기를 너무 많이 하면서 부상이 많아졌다. 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부상으로 제약이 있었다. 우리는 복싱 선수니까, 복싱이 주가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애지의 경우 전국체전에 나서려면, 60㎏까지 체중을 불려서 출전해야 했다. 체중을 불리고, 다시 빼는 데는 분명 불필요한 부상 등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그가 체급 세분화를 간곡히 요청한 이유다.
전국체전 복싱 남자부 체급도 변화한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남자 대학부 49㎏급과 일반부 49㎏급이 ‘일반부 49㎏급’으로 통합된다.
남자 대학부는 52㎏급부터 81㎏급까지 7개 체급으로 줄었고, 남자 일반부는 49㎏급부터 91㎏초과급까지 10개로 동일하게 운영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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