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日 강제동원, 尹정부 항의해야…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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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을 부정한 일본 정부의 '역사 지우기'에 대해 "정부가 항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 의원은 "2015년 일본의 사토 구니 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수많은 조선인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끌려와 가혹한 조건에서 일할 것을 강요받았다는 것, 또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정부가 징용정책을 실행했다는 사실을 이해시키기 위한 정보센터의 설치와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소개한 뒤 "직접 가본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에는 강제동원이나 강제노동에 대한 언급은커녕 당시 합병으로 조선인은 일본 국적을 갖고 있었는데 차별이 있었겠느냐 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대한민국을 비아냥대는 게시물만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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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을 부정한 일본 정부의 ‘역사 지우기’에 대해 "정부가 항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일련의 대응을 비판하며, 강제노동된 조선인 강제노동자를 기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임 의원은 15~17일 동안 야당 의원들과 함께 일본 사도광산 현지를 방문했었다.
임 의원은 "2015년 일본의 사토 구니 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수많은 조선인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끌려와 가혹한 조건에서 일할 것을 강요받았다는 것, 또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정부가 징용정책을 실행했다는 사실을 이해시키기 위한 정보센터의 설치와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소개한 뒤 "직접 가본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에는 강제동원이나 강제노동에 대한 언급은커녕 당시 합병으로 조선인은 일본 국적을 갖고 있었는데 차별이 있었겠느냐 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대한민국을 비아냥대는 게시물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몰랐다면 윤석열정부는 게으른 정부요, 만일 모른 척 한 것이라면 국민들을 거짓으로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폭력과 배고픔, 두려움 등으로 고통받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삶을 소개하며 "정부는 일본의 계속되는 역사 지우기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강제동원과 강제노동에 희생된 노동자들을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지도록, 아울러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것을 공식 요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임 의원은 일본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을 ‘관개개선 노력’, ‘새로운 갈등의 불씨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의도’ 등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우리의 역사를 갈등의 불씨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고 개탄했다.
발언 말미 임 의원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반성을 담은 조세이 탄광 비석 추도문을 소개하며 "조세이 탄광 희생자 추도비문에 새겨진 글귀가 군함도, 야하타, 나가사키, 미이케, 사도 등 강제노동이 자행된 역사적 장소에 기록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일본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이 순간이 역사로 기억되는 그 어느 시점에 우리의 행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제 역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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