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글로벌 성공이 현재 미션…구글·애플 독점 깰 것"

이정윤 2024. 8.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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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그리고 기업공개(IPO)가 제가 가지고 있는 미션입니다."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 원스토어가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인터뷰에서 "공식 진출을 선언한 대만에서 앱스토어 사업이 자리를 잡는 게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구글과 애플의 독점에 대항해서 고객과 게임사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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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성공에 IPO까지 목표
현지화 전략으로 맞춤형 서비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그리고 기업공개(IPO)가 제가 가지고 있는 미션입니다."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 원스토어가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원스토어는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과 현지화를 통해 수익화 및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이 성공할 경우 향후 IPO까지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인터뷰에서 "공식 진출을 선언한 대만에서 앱스토어 사업이 자리를 잡는 게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구글과 애플의 독점에 대항해서 고객과 게임사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국내 앱마켓 시장도 크지만 해외에서 점차 성장해나가는 플랫폼이 될 때 IPO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스토어는 향후 2~3년 이내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원스토어는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그 시작으로 대만 최대 게임 퍼블리셔 기업 '해피툭'과 합작 앱 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대만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핵심 거점 지역에 진출하고 그 주변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은 연내, 유럽과 일본에서는 2025년 출시가 목표이며 각 국가 현지 파트너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 현지에서 최적하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전 대표는 "현지 파트너가 마케팅을 해 사용자를 모으고 수익을 나눠주는 구조"라며 "개발비는 원스토어에서 투입되지만 현지 마케팅 비용 등은 파트너가 부담하게 된다"라고 했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는 물론 '포트나이트' 등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구글, 애플과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픽게임즈는 현재 원스토어와 포트나이트 등 게임의 입점을 협의 중이며 미국에서 애플의 앱스토어의 독점과 시장지위 남용을 주장하며 소송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원스토어는 국내에서 통신사와 협력하는 것과 같이 해외에서도 이와 같은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스토어 주요 주주에는 국내 통신 3사가 포함돼 있으며 통신 포인트 활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 대표는 "국내 통신 3사의 단말기 중 안드로이드 제품의 경우 원스토어가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고 통신사용 소프트웨어는 원스토어가 설치하고 있다"라면서 "독일에서 가장 큰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이 원스토어에 투자한 이유도 앱마켓 서비스를 하는 것에 있어 교두보를 확보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선 (스마트폰 등에) 선탑재 부분이 중요하다”라면서 "원스토어를 설치하려면 구글플레이 등에서 검색이 되지 않고 따로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받아야 하고 경고문구까지 뜰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파트너와 해외 사업에 대한 협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 대표는 해외 진출을 시도할 때 앱마켓 규제 상황에 따라 속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진출 시 현지 규제를 살피면서 시기를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은 규제가 있기 전까지 자신들의 플랫폼을 열지 않기 때문에 제3자 앱마켓의 사업이 전혀 되지 않는다"라며 "유럽에선 (애플의 행태를) 독점으로 판단했는데 이를 변화이자 기회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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