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각규 전 부총리·강원지사, 90세 일기로 노환 별세
박진호 2024. 8. 28. 16:44
최각규 전 부총리가 2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강원도 강릉 출신인 최 전 부총리는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와 서울대 문리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고등고시 행정과(7회)에 합격했다.
재무부 예산국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최 전 부총리는 3공화국 시절 농수산부 장관과 상공 장관을 거쳤고, 1980년대에는 한비 사장, 한양화학 사장, 석유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강릉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됐고, 신민주공화당 사무총장과 민주자유당 정책위원회 의장도 역임했다. 1991~1993년에는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고, 1995년 7월부터 1998년 6월까지 제31대 강원지사를 역임했다.
2000년 1월에는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해 강릉지구당위원장과 상임고문을 지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31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강원도는 조문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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