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금투세, 민주당 끝장 토론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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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18 전당대회 이전부터 당내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놓고 당내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금투세 유예' 주장을 폈던 이소영 민주당 의원의 "토론 요구" 제안을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28일 받아들이면서 본격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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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세금 부과보다 자본시장 선진화가 먼저라며 도입 유예를 주장했다. |
ⓒ 유성호 |
토론회가 열리게 될 경우 민주당 내 정책 의원총회와는 별개로, 일 대 일 토론이나 패널 초청 방식 등 다양한 형태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금투세 두고 '공개 토론' 벌인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8일 오후 본회의 산회 직후 <오마이뉴스>와 만나 "이 의원의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토론회는 '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와 관련해 당에서 정책 토론의 장을 한번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토론회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대선 생중계 토론 방식일 수도 있고 무대 위에서 패널들이 이야기를 하면 플로어에서 참가자들이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일 대 일 토론' 형태도 거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 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정책 의총과는 별개다. 필요하다면 정책 의총을 추가로 열 수 있다"고도 밝혔다.
진 의장은 토론회를 열게 될 경우 '1회'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번만에 의견이 정리되겠느냐"는 것이다. 진 의장은 "몇 차례 시리즈 형태로 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소영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토론을 제안하게 된 것과 관련해 "(토론 제안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SNS에 글을 올렸던 지난 8월 초 제안했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전당대회 등 새 지도부 선출을 기다리느라 (토론회를) 열지 못 했는데 상황이 바뀌었으니 (금투세 문제를) 지도부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만 논의하지 말고 전체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금투세는) 민주당에 쉽지 않은 주제다. 그런 만큼 어떤 결론이 나든, 토론회를 통해 국민들을 설득하는 절차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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