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수다운 승리 세리머니, '애니 오프닝' 쇼츠 재현한 스즈키… 칸나바로 '흐뭇'

김정용 기자 2024. 8. 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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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해진 숏폼 영상의 춤을 따라 추는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스즈키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기 후 분위기가 맞으면 춤을 추겠다는 약속을 했다.

일본을 넘어 아시아 역사상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골키퍼가 되려는 스즈키의 도전은 아직까지 덩실덩실 춤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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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해진 숏폼 영상의 춤을 따라 추는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스다티오 에니오 타르디니에서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를 치른 파르마가 AC밀란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격팀 파르마는 1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와 1-1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밀란을 꺾으며 강팀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파르마의 승격팀 돌풍의 중심에 스즈키가 있다. 피오렌티나전에서 선방 6회, 밀란전에서 선방 4회를 기록했다.


스즈키는 일본 자본이 투입된 벨기에 구단 신트트라위던에서 뛰다가 파르마로 이적했다. 그의 기양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컸다.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매 경기 실점으로 직결되는 실수를 하며 대회 최악의 골키퍼라는 오명을 썼다. 일본의 '구멍'으로 지목됐을 때 전혀 반박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빅 리그 진출 후 자신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시원하게 뒤집었다. 그리고 경기 후 현지 방송사와 가진 승리 인터뷰 중 "공약을 지켜라"라는 요구가 나왔다. 스즈키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기 후 분위기가 맞으면 춤을 추겠다는 약속을 했다. 애니메이션 '마슐'의 오프닝 곡인데, 힙합 그룹 크리피너츠의 곡에 맞춘 단순한 춤이 인기를 끌었다. 강렬한 영상과 단순한 동작이 화제를 모으며 '틱톡' 등 쇼츠 플랫폼에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따라하기도 했다.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파르마 홈페이지 캡처

결국 스즈키는 머뭇거리면서도 출연자와 함께 이 춤을 재현했다. 옆에서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가 흐뭇하게 웃으며 이 모습을 바라봤다. 칸나바로는 현역 시절 파르마 출신이다.


일본을 넘어 아시아 역사상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골키퍼가 되려는 스즈키의 도전은 아직까지 덩실덩실 춤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파르마의 다음 경기는 9월 1일 나폴리 원정이다. 강팀 상대 3연전을 무패로 넘길 수 있다면 파르마 돌풍은 한층 오래갈 수 있다. 그리고 A매치 휴식기가 이어진다.


사진= 'CBS' X 및 파르마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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