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행정통합 무산, 홍 시장 독단이 빚어낸 결과”
노재현 2024. 8. 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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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후폭풍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경북도의회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원인을 경북도의회와 경북도의 마찰로 돌리자 경북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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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후폭풍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경북도의회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원인을 경북도의회와 경북도의 마찰로 돌리자 경북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경북도의회는 그동안 통합 논의 시작 후 집행부의 의견과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청취해오고 있으며, 한결같이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시장의 갑작스러운 기자간담회와 페이스북 정치 등 일방적인 무산 발표로 시․도민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경북도와 대구시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통합청사와 관할구역 ▲기초지자체 자치권 ▲주민투표 등의 문제는 홍 시장이 특별시와 광역도 행정에 대한 몰이해에서 빚어진 갈등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경북도의회는 “행정통합에 대해 시·도민의 찬반은 있을 수 있지만, 합의라는 전제가 중요한 행정통합이라는 큰 아젠더가 한 명의 광역단체장의 독단으로 이뤄지고 폐기하는 대구시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도의회는 그러면서 “민주주의 기본인 ‘절차와 협치’라는 큰 틀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홍 시장은 앞서 지난 27일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홍 시장에 대한 비판성 발언이 나오자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유감’을 표명한 후 “최종 시안인 28일까지 도의회의 동의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통합 논의는 장기 과제로 돌린다”며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을 선언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즉시 입장문을 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난관이 있더라도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며 설득에 나섰으나 결국 행정통합 논의는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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