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노 OK저축은행 감독이 강조한 3가지…‘블로킹·리바운드·속공’ [V리그]

김영건 2024. 8. 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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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마사지(54) OK저축은행 감독은 일본 시즈오카 전지훈련에서 19명 선수단 전원의 실력을 검증했다.

선수단은 공격과 수비에 더해 OK저축은행 당면 과제인 범실을 줄이는데 온 힘을 썼다.

오기노 감독은 미들 블로커들에게 "블로킹 할 때는 손을 상대 네트 안쪽으로 기울여라"는 지시를 내렸다.

오기노 감독은 '리바운드 커버'를 집중 과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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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지훈련을 떠난 오기노 마사지 감독.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54) OK저축은행 감독은 일본 시즈오카 전지훈련에서 19명 선수단 전원의 실력을 검증했다. 선수단은 공격과 수비에 더해 OK저축은행 당면 과제인 범실을 줄이는데 온 힘을 썼다.

OK저축은행은 27일 일본 시즈오카 도레이 애로우즈 훈련장에서 일본 프로배구 도레이 구단, 츠쿠바 대학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았다는 평가다. 츠쿠바 대학과 3세트에서 ‘뉴페이스’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와 미들 블로커 진성태, 세터 정진혁을 활용했다. 도레이와 경기에서는 새 외인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와 아시아쿼터 장빙롱(중국)의 진가를 확인했다. 29일과 30일 도레이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에 대한 점검이 이어진다.

오기노 감독의 강조 사항은 크게 세 가지였다. 블로킹과 리바운드, 속공을 중점으로 봤다. 오기노 감독은 그간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전지훈련에서 모든 선수가 경기를 뛰는 건 처음 본다”는 말이 나왔다.

가장 중요 임무를 맡은 미들 블로커는 블로킹 할 때 선수 사이 틈이 없도록 달라붙어 움직였다. 오기노 감독은 기존 미들 블로커 박창성과 박원빈, 진상헌을 물론, 이번에 합류한 진성태 기량까지 점검했다.

오기노 감독은 미들 블로커들에게 “블로킹 할 때는 손을 상대 네트 안쪽으로 기울여라”는 지시를 내렸다. 손만 갖다 대는 블로킹은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블로킹을 시도하라는 의미였다. 

지시에 따르자, 선수들끼리 소통하는 모습이 보였다. 진성태는 “미들 블로커들의 블로킹 성공률이 올라가는 블로킹 시스템을 갖춰가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리바운드 또한 선수단 전체에 강조된 지시 사항이다. 오기노 감독은 ‘리바운드 커버’를 집중 과제로 내세웠다. 리바운드가 잘 된다면, 상대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낸 후 공격 시작을 준비할 수 있다. 공격 시 상대 블로킹에 막혔거나 막힐 게 예상되면 쳐내기를 시도하는 방법도 있다.

속공은 세터들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오기노 감독은 공의 속도와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도레이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속공의 위력을 피부로 느꼈다. 도레이는 세터와 미들 블로커의 완벽한 호흡으로 이틀 간 시도한 속공을 100% 성공시켰다. 오기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얻어가는 게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의 선전을 위해서는 범실을 줄이는 것 역시 필수다. 이날 도레이와 경기에서 범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서브 범실이 잦았다. 35개의 서브 중 범실만 10개에 달했다. 경기 중 지속적으로 나온 서브 범실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강서브 시도를 자제했다. 서브 범실이 나오면 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다. 연타성 서브에도 실수가 나온다면 이야기는 더 심각해진다. 선수들도 “서브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며 남은 훈련 기간 동안 서브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오기도 감독은 “실수만 줄여도 팀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를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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