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청년 끌어내고… 천안 구인기업 찾아내고

조한필 2024. 8. 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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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의 '고립청년' 일자리 정책은 다른 지자체와 구별되는 요소가 분명했다.

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이끌어내는 집념, 또 청년취업 호응 기업을 찾아내는 노력이 남 달랐다.

 미취업 청년들을 교육 훈련을 거쳐, 시와 협약을 맺은 기업에 취업시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기업 관계자를 고립청년 교육에 직접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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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년일자리팀, 예비군훈련장 자주 가는 이유
‘발품 행정’ 구슬땀에 기업 인프라 71곳 구축
강연희 팀장, 김규리 주무관 ‘적극행정’ 우수상
 천안시의 ‘고립청년’ 일자리 정책은 다른 지자체와 구별되는 요소가 분명했다. 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이끌어내는 집념, 또 청년취업 호응 기업을 찾아내는 노력이 남 달랐다. 이에 시는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청년담당관 청년일자리팀 강연희 팀장과 김규리 주무관을 뽑았다.

 강 팀장은 김 주무관과 함께 예비군 훈련장을 찾아가, 사업 소개와 함께 일대일 상담과 진로 탐색 참가를 권유했다. 지역 부대 사전 허락을 받아 예비군 훈련이 집중되는 5, 6월 시행했다. 백석대 근처 훈련장과 목천 도장리 훈련장에서 오전·오후 각각 실시, 연 70회 총 3만2000여 명에게 알렸다. 또 병무청 협조를 받아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직전 사업 소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천안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상반기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은 청년담당관 청년일자리팀의 강연희 팀장(오른쪽)과 김규리 주무관. 사진=조한필 기자

 미취업 청년들을 교육 훈련을 거쳐, 시와 협약을 맺은 기업에 취업시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천안형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기업 관계자를 고립청년 교육에 직접 연결시켰다. 인사담당자가 나와 이력서 작성 및 면접 훈련을 시켰다. 그 과정에서 기업 측은 입사 후보군을 발견할 수 있었고, 피교육 청년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조건을 파악할 수 있었다.

 강 팀장은 “오랜 고립 생활로 심리적 문제를 겪는 청년들도 있어, 이들을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구인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도 청년담당 부서로선 어려운 일로 시 관련 부서 및 기업인협의회·상공회의소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청년 139명이 교육을 이수하고, 인턴 채용 등으로 71명이 취업했다. 3개월 인턴기간 임금은 기업을 대산해 시가 부담한다. 그중 25명이 정규직 전환돼 취업에 최종 성공했다. 올해는 8월 현재 81명이 교육을 이수했고, 41명이 인턴 채용됐다.

 시 청년일자리팀이 기업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연계한 기업은 엔켐, 하나머티리얼즈 등 71곳이다. 이중 6곳이 시와 친환경 모빌리티, 2차전지, 반도체 분야 인재육성 협약을 맺었다. 천안 시내버스 3개 업체는 청년 운전사 양성 협약을 했다.
천안시 청년담당관 청년일자리팀의 ‘고립청년 원스톱 성장 지원 일자리 정책’ 업무 프로세스. 천안시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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