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2024 1학기 교직원 정년퇴임식

2024. 8.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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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화)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교직원 정년퇴임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영원 통계학과 교수, 배정근 미디어학부 교수, 신혜양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 장윤금 총장, 김현숙 식품영양학과 교수, 박종훈 생명시스템학부 교수, 김봉환 교육학부 교수.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가 8월 27일(화)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교직원 정년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퇴임하는 교원은 △신혜양(독일언어·문화학과) △김봉환(교육학부) △박종훈(생명시스템학부) △김영원(통계학과) △신현군(체육교육과) △김현숙(식품영양학과) △류재하(약학부) △배정근(미디어학부) △장경문(교육대학원) 등 9명, 직원은 배미령 차장(학생지원센터) 1명이다.

숙명여대는 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한 이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퇴임식엔 함께했던 학생, 동료와 가족들이 참석해 한평생 숙명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장윤금 총장은 “교수님들께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숙명의 발전을 위해 기반을 단단히 다져주셨기에 그 빈자리가 너무도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퇴임 후에도 학교를 자주 찾아 교수,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대학 발전에 계속 기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퇴직자 약력이다.
신혜양 교수는 숙명여대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에서 독문학을 수학했다. 뮌헨 독일문화원(괴테-인스티투트) ‘독일어교수자디플롬’을 취득하고, 숙명여대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부임 이후 33년간 독일언어·문화학과장, 독일어권문화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독일어, 독일문화 교육과 학술연구에 기여했다. 신교수법 개발과 학업 및 진로 개발 지도에 힘써 ‘평생지도교수제 우수 멘토상’을 8회 수상했고, 교육영역 우수교원으로도 여러 차례 선정되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냈다. 2024년 제43회 스승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0여년 전부터 독일어권 여행문학을 연구한 끝에 이번 여름 ‘작가의 여행과 글쓰기–독일어권 여행문학론’을 출간했다.

2005년 부임한 김봉환 교수는 기초교양대학장, 교육대학원장, 성평등상담소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맡아 학교 발전에 이바지했다. 한국진로교육학회 회장을 맡아 ‘진로교육법’ 제정에 선도적 역할을 했고, 한국카운슬러협회 이사장으로서 상담학 발전에도 공헌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교육부와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참여하면서 우리나라 교육 발전과 탈북민 정착 지원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봉환 교수는 뛰어난 강의력으로 2023년 올해의 우수교수-교육부문에도 선정됐다.

박종훈 교수는 23년 동안 산학협력단장, 연구처장, 여성건강연구소장, 분자의학연구센터장, 생명시스템학부장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했다. 생화학 분자생물학 분야에 SCIE 논문을 포함해 10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연구 업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학술지 최다논문 발표상 등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단장,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연구책임자 등 정부 대형 연구과제 리더로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도출했고, 한국연구재단 생명과학단장,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기초기반전문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부처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가연구개발 사업에도 기여했다.

또한, 박종훈 교수는 한국유전체학회 회장, 생화학분자생물학회 회장,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무사학술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991년 부임한 김영원 교수는 성균관대 통계학 학사,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조지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과대학 학장, 통계학과 학과장 등 교내 보직을 맡았고 한국통계학회 회장, 한국조사연구학회 회장,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영원 교수는 정부 부처와 각종 공공기관의 통계작성을 위한 표본설계, 통계조사 이론 연구와 방법론을 개발해 국가통계 인프라 확충에 크게 공헌했다. 2010년 통계의 날 기념 유공 근정포장, 2020년 통계업무진흥유공 녹조근정훈장을 받았고, 2024년 수업평가 우수교원으로 선정됐다.

신현군 교수는 연세대 학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0년 숙명여대에 부임했다. 전공 분야는 스포츠사회학이며 한국체육학회 국제이사, 한국체육철학회 회장, 대한올림픽아카데미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신현군 교수는 체육교육과 학과장과 주임교수 등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학과장으로서 한국풋살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자풋살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김현숙 교수는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학·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3년 부임했다. 학생처장, 평생교육원장, 생활과학대학장 등을 맡아 학교 발전에 공헌했다.

담당 과목인 영양학, 영양생화학, 영양생리학 등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교육부문 올해의 우수교수상(자연계열 최우수 교수상)을 7차례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연구 분야에서는 올바른 식품 섭취를 통한 질병 예방과 면역능 향상 기전 연구에 몰두했다. 2024년 제43회 스승의 날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은퇴 후에는 2025년부터 4년간 국제영양과학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며 국제 영양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1992년 부임한 류재하 교수는 32년간 약학대학 학장, 약학과 학과장, 보건진료소장 등 여러 보직을 역임했다. 약학대학 내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세포운명조절연구센터) 센터장을 맡아 교내 협력연구 진흥을 위해 매진했다.

류재하 교수는 각종 약용식물과 식품소재에서 새로운 생리활성성분을 발굴하고, 그 작용기전을 규명했고 암, 퇴행성뇌질환, 비만, 당뇨병,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 업적을 남겼다. 2024년 제43회 스승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08년 부임한 배정근 교수는 약 10년간 언론사준비반 명언재 지도교수를 맡아 숙명여대 출신 언론인을 대거 배출했다. 연구년이던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동료 교수들과 함께 국내 최초로 취재기자의 트라우마에 관한 연구를 수행, 한국언론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는 언론계의 트라우마 대응 관행을 새로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또한, 배정근 교수는 특수대학원장, 미디어학부 학부장 등을 역임했고, 2020년과 2022년 수업평가 우수상을 받았다.

2001년 부임한 장경문 교수는 숙명여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교육심리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3년간 교육대학원 교학부장, 교직전담 지도교수 등을 역임했고 교육심리, 성격이론, 자기조절학습지도 등 강의를 맡아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배미령 차장은 1991년부터 33년간 교무처, 사무처, 도서관, 학생처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다. 퇴임 전 8년간 학생지원센터에서 장학 업무를 맡아 학생들의 등록금 경감에 기여했다. 이 공로로 2018년과 2022년 정부학자금 지원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을, 2019년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을 받았다.

또한, 고객만족아이디어상을 3회(2010, 2012, 2014) 수상하는 등 학생 서비스 만족과 행정 효율화를 위해 노력했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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