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바닥 찍었나…2분기, 8년 만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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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출생아 수가 8년여 만에 반등했다.
혼인 건수는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2015년 4분기 이후 34개 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증가 폭 기준 지난해 1분기(18.9%) 이후 역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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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2분기 출생아 수가 8년여 만에 반등했다. 혼인 건수는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91명) 늘었다. 분기 기준 2015년 4분기 이후 34개 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4월과 5월 각각 2.8%, 2.7% 증가하면서 2분기 전체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다만 6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43명) 줄어든 1만 8,242명에 머물렀다.
6월 출생아는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 6월 감소폭(1.7%)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지난해와 비교한 월 출생아 수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출생아 추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혼인이 늘어난 점이 주된 영향이란 설명이다.
2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2분기(0.71명)와 비슷한 0.7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1%(912명) 증가한 8만 4,147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인구는 2만 7,309명 자연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5만 5,910건으로 17.1%(8,173건) 증가했다. 증가 폭 기준 지난해 1분기(18.9%)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월별로 보면 4월(24.6%)부터 5월(21.6%), 6월(5.6%)까지 석 달 연속으로 늘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나는 구조적 요인과 함께 결혼 지원금과 같은 정책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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