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예술학교 개교 50주년 동문 무용제 '발자국, 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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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술중·고등학교 개교 50주년을 맞아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등 선화 출신 무용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선화예술중·고등학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동문 무용제 '발자국, 길이 되다'를 시작으로 선화동문음악제, 선화동문미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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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술중·고등학교 개교 50주년을 맞아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등 선화 출신 무용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9월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선화 50주년 동문 무용제 '발자국, 길이 되다'가 개최된다.
선화예술중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는 50년 전 리틀엔젤스를 모체로 각각 1974년, 1977년 개교했다. 개교 이후 무용, 음악, 미술 등 한국 예술분야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서 K컬처를 이끌어가는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했다.
선화예술중·고등학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동문 무용제 '발자국, 길이 되다'를 시작으로 선화동문음악제, 선화동문미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발자국, 길이 되다' 공연 중 한국무용 부문에서는 1회 졸업생인 안병주(경희대학교 무용학부장·평안남도 무형유산 제3호 김백봉부채춤 보유자)의 '세가지 전통리듬', 8회 윤수미(동덕여자대학교 무용학부 교수·한국춤협회 회장)의 '나비잠', 16회 설자영(선화예술고등학교 무용부장)의 '부채현금'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선화예중, 선화예고 재학생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발레 부문에서는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31회 심현희, 30회 허서명의 'Spring Waters', 44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승민의 'AREPO', 유니버설발레단의 이동탁(28회), 강민우(29회), 이승민(34회), 임선우(39회)의 '찬비가'와 강미선(23회)과 이현준(25회)의 '미리내길', 내년 2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솔리스트로 입단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민철의 '백조의 호수 중 1막 지그프리드 왕자의 바리에이션'과 선화예술중·고등학교의 재학생 90명이 함께한 'Linked'가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 부문은 졸업생 6명이 안무하고 25명이 무대에 올라 '00Re:우리' 공연을 선보인다.
선화예술중·고등학교의 무용 동문으로는 강수진(국립발레단 단장), 문훈숙(유니벌설발레단 단장), 안병주(경희대 교수), 김인희(서울발레시어터 창립단장), 박재근(한국발레재단 이사장), 박재홍(한국발레협회 회장), 이연수(동덕여대 교수), 강혜련(경기대 교수), 서희(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김혜정·박미영(단국대 교수), 윤수미(한국춤협회 회장), 최현주(상명대 교수), 김정민(리을무용단 부단장) 등이 있다.
이번 공연의 추진위원장을 맡은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50년간 공들여 가꾼 나무들이 숲이 되는 지금, 선화 무용인들의 성장과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며, 이 공연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선화 무용인들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총괄 기획한 최현주 상명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선화의 50년을 한 무대에서 표현하는 작업은 어렵지만 너무나 의미있는 공연"이라며 "지난 50년의 발자취을 통해 선화의 미래 50년을 다시 여는 성장과 축복의 무대로 만들어 볼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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