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탈락' 배준호, 미들즈브러전 교체 출전…5-0 대승→리그컵 3R 진출

나승우 기자 2024. 8. 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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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시티 배준호가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진출을 도왔다. 스토크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맞대결서 5-0 완승을 거뒀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토크시티 배준호가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진출을 도왔다.

스토크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맞대결서 5-0 완승을 거뒀다.

스토크시티와 미들즈브러 모두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다. 같은 리그 소속 미들즈브러를 꺾은 스토크시티는 3라운드에 올랐다.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배준호는 후반 교체 투입돼 대승에 힘을 보탰다.

미들즈브러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솔 브린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루크 아일링, 할리 헌트, 매튜 클라크, 조지 마크 맥코믹이 백4 라인을 이뤘다. 댄 발라저, 로 맥케이브가 3선에 위치했고, 소니 핀치, 알렉스 길버트, 미카 해밀턴이 2선 자원으로 출전했다. 원톱은 조시 코번이 맡았다.

스토크시티도 4-2-3-1 대형으로 맞섰다. 빅토르 요한손 골키퍼와 에릭 주니어 보켓, 제이든 딕슨, 애슐리 필립스, 주니어 채매듀가 수비를 맡았다. 솔 시디베, 부터 버거가 허리를 받쳤고, 엠레 테즈겔, 앤드류 모란, 루이스 쿠마스가 2선에 위치했다. 라이언 음마에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스토크시티 배준호가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진출을 도왔다. 스토크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맞대결서 5-0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전반 14분 스토크시티가 테즈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스토크시티는 후반에만 4골을 더 몰아쳤다. 후반 13분 음마에가 추가골을 터뜨리더니 3분 뒤 쿠마스가 쐐기골을 더했다. 후반 20분과 24분에는 교체 투입된 밀리언 마누프가 멀티골을 작성하며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배준호는 마누프의 멀티골로 5-0으로 벌어진 후반 25분 모런 대신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7일 왓퍼드전부터 시즌을 시작한 배준호는 지난 24일 웨스트브롬과의 리그 3라운드에 선발 출전했고, 이날 다시 교체 출전해 실전 감각 회복에 중점을 뒀다.

배준호는 지난해 여름 대전을 떠나 해외축구를 챙겨 보던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클럽인 스토크시티에 입단했다. 이후 배준호는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로 도약, 데뷔 시즌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라며 "한국의 플레이메이커는 바우터르 뷔르허르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20세에 불과하지만 bet365 스타디움에서 멋진 데뷔전을 즐겼다"라고 배준호의 올해의 선수 수상 소식을 알렸다.

이어 "20세의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구단으로 이적해 데뷔 시즌을 보낸 후 팬들의 확고한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다"라며 "팬들은 첫 8개월 동안 관중석에서 '한국의 왕'이라고 응원했고, 배준호도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1군 스쿼드에서 핵심 선수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스토크시티 배준호가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진출을 도왔다. 스토크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맞대결서 5-0 완승을 거뒀다. 스토크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공을 다루는 기술에서 나오는 볼 운반 능력을 갖춘 배준호는 그간 스토크시티에 필요로 하던 선수였다. 비록 스토크시티의 지난 시즌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배준호라는 새로운 보석을 발견했다는 점은 향후 꾸준히 승격에 도전할 계획인 스토크시티 입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도 터져나왔다. 영국 매체 the72는 "스토크시티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배준호가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말 한국 클럽인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챔피언십에서 빛나는 재능 중 하나이자 스토크시티에서 뛰어난 선수 중 하나가 됐다"며 배준호가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러자 스토크시티는 일주일 후 배준호에게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주면서 지키기에 나섰다. 사실상 배준호를 팀의 '공식 에이스'로 임명한 셈이다. 배준호는 부상 여파로 아직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미들즈브러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스토크시티 배준호가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진출을 도왔다. 스토크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맞대결서 5-0 완승을 거뒀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부터 4부리그까지 참가해 최강 클럽을 가리는 대회인 카라바오컵은 1라운드에서 2∼4부리그 팀이 경쟁한 뒤 2라운드부터 EPL 클럽이 합류한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25개 팀에 유럽 대항전을 치르는 EPL 7개 팀이 가세해 32강인 3라운드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배준호와 함께 2부리그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는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에 선발 출전 했으나 0-2로 패해 2라운드 탈락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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