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방채 판매액 3150억달러…11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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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와 대통령 선거라는 두 가지 주요 이벤트를 앞둔 미국에서 지방채 채권이 흥행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미국 지방채 판매액은 3150억달러로 판매 규모가 2013년 이후 가장 컸다.
미국 국채에 밀렸던 지방채의 수익률도 높아졌다.
일례로 '미국 10년 만기 AAA 지방채'의 수익률은 만기와 등급이 엇비슷한 미 국채의 7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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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와 '대통령 선거' 영향
기준금리 인하와 대통령 선거라는 두 가지 주요 이벤트를 앞둔 미국에서 지방채 채권이 흥행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미국 지방채 판매액은 3150억달러로 판매 규모가 2013년 이후 가장 컸다. 지방채가 인기를 끈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통화정책의 구체적인 피벗(pivot·방향 전환) 시점이 다음 달로 점쳐지며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발행 당사자 측인 주와 지방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권을 서둘러 발행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에 밀렸던 지방채의 수익률도 높아졌다. 일례로 '미국 10년 만기 AAA 지방채'의 수익률은 만기와 등급이 엇비슷한 미 국채의 70% 수준이다. 올 봄 수익률(57%) 대비 더욱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국채 대비 지방채 수익률이 높을수록 지방채에 대한 매력도는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방채 매수 전략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계 누빈자산운용은 26일 투자 메모에서 "새로운 지방채의 유입은 매력적인 진입 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의 피터 드그루트 전략가는 같은 날 메모에서 "향후 두 달이 올해 매수 기회 중 가장 좋은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신용·고수익 정크본드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달 550억~650억달러 규모의 정크본드와 레버리지론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보다 많아진 액수다. 블룸버그는 "9월과 10월 초가 올해 투자자들이 새로 발행된 고수익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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