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복귀 후 첫 회의서 "먹사니즘"

공병선 2024. 8.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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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복귀 이후 첫 회의에서 '먹사니즘'과 함께 민생회복지원금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여당이 현금을 주는 것처럼 호도하는데 소비 쿠폰을 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먹사니즘 정치에 동행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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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지원금 필요성 강조
양당 대표회담에 집중 예정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복귀 이후 첫 회의에서 '먹사니즘'과 함께 민생회복지원금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생경제 상황이 어렵다. 실질임금이 줄고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소비도 위축됐다"며 "추석을 앞두고 국민 걱정이 한가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역화폐 개정안을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며 "제 경험으로는 (지역화폐가) 여태까지 만든 재정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때 꺼내든 먹사니즘과 함께 여당을 향해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25만원 지원법)을 받으라고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돌아온 25만원 지원법은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여당이 현금을 주는 것처럼 호도하는데 소비 쿠폰을 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먹사니즘 정치에 동행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입원 중에도 독도 조형물 제거 논란과 의료 대란, 딥페이크 성범죄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정부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 조사 특별위원회'와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이 대표는 전날 퇴원하면서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비이재명계를 향해 쏟아진 십자포화를 봉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에서 극단적 언어로 누군가를 배제하자는 분열의 목소리가 들려 걱정이 크다"며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의료대란 등 회담 의제를 두고 간극을 좁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식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와 저쪽(국민의힘)이 제안한 의제들의 간극이 너무 크다"며 "대회 회담은 대국민 약속이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거리를 좁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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