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음성비서 '알렉사' 10월 개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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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전면 개편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Alexa)를 오는 10월 출시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아마존은 10월 중순 대화형 AI 기능을 갖춘 새로운 알렉사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업그레이드된 알렉사 출시가 임박하면서 대화형 AI 비서를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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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최대 10달러에 구독 서비스로 이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전면 개편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Alexa)를 오는 10월 출시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아마존은 10월 중순 대화형 AI 기능을 갖춘 새로운 알렉사를 공개할 계획이다. 새 알렉사는 타이머·알림 설정 및 날씨 정보 수준에 머물렀던 기존 모델에서 나아가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복잡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또 이용자의 개별 목소리를 인식하고 음식 취향, 주말 일정 등을 파악해 고객의 수요를 예측한다.
특히 '스마트 브리핑'이라는 기능이 탑재돼 이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AI가 생성한 뉴스 요약이 매일 제공된다. 알렉사는 그동안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겼는지'와 같은 정치적 질문에 정확한 답을 피해왔다. WP는 "뉴스 요약은 이용자들이 알렉사에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 중 하나"라며 "이용자의 일상적인 습관을 형성하고 반복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쇼핑을 도와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아마존이 기존에 출시한 쇼핑 챗봇 '루퍼스'보다 기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는 제품 세부 정보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할인 행사가 있으면 알렉사로부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알렉사의 업그레이드는 2014년 첫 출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9월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해 당초 내달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한 달가량 지연됐다. 새 알렉사는 월 최대 10달러의 구독 서비스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마존 경영진은 이달 안에 가격, 구독 구조, 제품 이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기존 버전은 계속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알렉사 서비스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관심을 기울여온 사업이다. 그러나 알렉사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5억대 이상의 기기를 판매했음에도 만성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마존은 이번 구독 서비스와 쇼핑 기능 강화를 통해 그동안 소요됐던 기술 개발 비용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의 업그레이드된 알렉사 출시가 임박하면서 대화형 AI 비서를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 5월 대화형 AI 모델 'GPT-4o'(포오)를 공개했다. 구글도 비슷한 기능을 갖춘 '프로젝트 아스트라'의 연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내달 신제품 출시 행사를 앞둔 애플은 해당 행사에서 아이폰 16을 비롯한 자사 최신 기기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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