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봉엘에스, 세계최초 '상처 회복·피부 미용' 동시에…유럽수출 길 열려

대봉엘에스가 강세다. 국소 상처 관리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접착성 하이드로겔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성과는 상처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의미하며, 미세 상처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오전 9시41분 대봉엘에스는 전날보다 25.0% 오른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인체의 장기는 대부분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접착과 봉합이 어려워 쉽게 출혈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접착력 및 생체 적합성을 갖는 생체조직 접합 소재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생체조직접착제는 인체 내외 조직의 상처 봉합, 지혈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전 세계 인구 고령화와 함께 시술 편이성, 시간 효율성, 심미성 등의 장점이 있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봉엘에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신개념 피부 접착 기술을 이용하면 상처 봉합 및 유해물질 차단이나 보습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발현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수분이 있으면 접착력이 떨어지는 데 이 제품은 반대로 수분 친화적으로 빠른 상처 봉합을 이루어 내므로 속효성의 효과를 가진다.

대봉엘에스 연구소에 따르면 피부 미세 스크래치 사이에 스며들어 피부의 수분을 서로 끌어당겨 응집력을 올리고, 피부의 밀착력을 강하게 개선한다. 손상된 피부장벽 회복과 보습 효과, 각질 개선 효과의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피부의 pH 5.5-5.8 사이에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통해 개발된 하이드로겔은 다양한 크기와 깊이의 상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JCR Top 3% 이내에 드는 제적인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 16.7)에 게재됐다. 상처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대봉엘에스는 상처치유 및 재생을 위한 피부조직 봉합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피부 외용제 조성물 특허 2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대봉엘에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10여 개 더마 전문 기업이 이 소재를 활용해 혁신적인 더마 제품을 개발 중이다”라면서 “한편 국제 논문 등을 통해 이 기술이 알려져 유럽에서 피부 상처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룩셈부르크의 ‘Flen Health’ 사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았으며, NDA를 체결하는 등 수출에도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