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고 기름진 음식 줄이면… 내장이 “먹어달라”고 뇌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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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섭취를 줄이고자 저지방·무지방 식품만 섭취했다간 오히려 폭식할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맛있는 저지방·무지방 식품으로 대체해 몸이 필요한 열량을 채워도, 내장은 덜 먹었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
평소보다 섭취하는 지방의 양이 떨어지면 내장은 지방이 든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느끼고, 뇌에 신호를 보낸다.
첨가당을 과하게 섭취하면 몸에 남은 잉여 에너지가 지방의 형태로 체내 저장되므로, 저지방 식품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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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보다 내장을 속이는 게 더 어렵다. 아무리 맛있는 저지방·무지방 식품으로 대체해 몸이 필요한 열량을 채워도, 내장은 덜 먹었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어떤 지방을 얼마나 먹었는지 온몸으로 인지할 수 있다. 평소보다 섭취하는 지방의 양이 떨어지면 내장은 지방이 든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느끼고, 뇌에 신호를 보낸다.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내장에도 미각·후각 수용체가 있어, 어떤 영양성분을 얼마나 먹는지 인식하고 기억할 수 있다. 이 수용체는 콩팥, 간, 근육, 지방, 면역세포 등 다양한 조직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심지어 미각 수용체는 혀보다 내장에 더 많다. 고려대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 연구팀은 몸속 후각 수용체 활성을 조절해 다양한 신호 전달을 조절할 방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또 저지방·무지방 식품은 지방 함량을 줄이면서 맛을 보완하기 위해 첨가당을 추가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의 영양성분 표를 잘 살펴봐야 한다. 첨가당을 과하게 섭취하면 몸에 남은 잉여 에너지가 지방의 형태로 체내 저장되므로, 저지방 식품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한편, 폭식을 방지하려면 갑자기 한 영양성분의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것보다 균형 있게 섭취하면서 조금씩 그 양을 줄여가는 게 더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식욕을 조절하는 방법으로는 음식 천천히 씹기, 이마 마사지하기, 햇볕 쬐면서 걷기 등이 있다. 우리 몸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렙틴은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고 20분이 지나야 분비된다. 따라서 20분 내로 빨리 식사하면 렙틴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더 먹게 된다. 또 이마를 두드리거나 마사지하면 체내 세로토닌 농도가 올라가 식욕이 줄어든다. 고도비만 성인에게 이마를 두드리게 했더니 효과적으로 식욕이 억제됐다는 미국 마운트시나이 세인트 루크병원 리처드 웨일 박사의 연구 결과도 있다. 햇볕을 쬐는 것도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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