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양민혁 경쟁자’, 토트넘 떠나 리즈로 1년 임대

김우중 2024. 8. 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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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토트넘을 떠나 리즈로 임대이적한 마노르 솔로몬. 사진=리즈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윙어 마노르 솔로몬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다.

리즈 구단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솔로몬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한다”라며 “25세의 솔로몬은 리즈에 합류해 1시즌 동안 임대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리즈는 “유럽 전역의 여러 명문 팀이 솔로몬의 영입을 위해 경쟁을 벌였지만, 이적시장에서 인내를 갖고 기다린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라고 자평했다.

이스라엘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솔로몬은 2019년 1월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유니폼을 입으며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는 그는 팀의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기간 솔로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밟았다. UCL 16경기에 나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한 기억도 있다. 2020~21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조별리그에서 만나 2번 모두 승리하기도 했다.

28일 토트넘을 떠나 리즈로 임대이적한 마노르 솔로몬. 사진=리즈 홈페이지

재능을 인정받은 솔로몬은 2022년 풀럼으로 임대돼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이어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기억에 남을 만한 활약을 펼쳤다.

솔로몬은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뒤 토트넘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는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시즌 공식전 6경기 2도움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단 280분이었다. 시즌 초반 불의의 부상 역시 그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토트넘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솔로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결국 임대 이적으로 잉글랜드 무대 도전을 이어간다. 

솔로몬은 리즈에 합류한 뒤 구단을 통해 “리즈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클럽, 팬, 전통과 역사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리즈에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솔로몬은 향후 토트넘에 합류하게 될 양민혁(강원FC)의 잠재적 경쟁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양민혁은 오는 2025년 1월에 토트넘으로 합류하는데, 솔로몬은 임대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됐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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