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도 3세대 가족도 '플렉시 폼'…포스코이앤씨 신평면 공개

노경조 2024. 8. 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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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딩크족을 비롯한 2인 가구부터 3세대가 함께 사는 5인 가구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원을 만족시킬 신평면을 내놨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플렉시 폼은 '오직 나를 위해 변화하는 공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인해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의 추구', '공간의 탈경계화', '웰니스(Wellness)의 실현'이라는 3가지 전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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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플렉시 폼'…유연하게 변형되는 공간
고령화·저출산·라이프스타일 반영…유현준 건축가 협업

포스코이앤씨가 딩크족을 비롯한 2인 가구부터 3세대가 함께 사는 5인 가구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원을 만족시킬 신평면을 내놨다. 유연하게 변형되는 공간을 콘셉트로 '플렉시 폼(FLEXI-FORM)'이라고 이름 붙였다.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열린 포스코이앤씨 '내일의 주거 공간 전략과 평면' 발표회 모습. 전훈태 포스코이앤씨 건축디자인실장(왼쪽부터),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최정훈 EWAI 대표가 관객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노경조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는 '내일의 주거 공간 전략과 평면'을 주제로 발표회가 열렸다. 포스코이앤씨는 고령화와 저출산 등 사회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점차 다양해지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한 평면을 개발해 선보였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플렉시 폼은 '오직 나를 위해 변화하는 공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인해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의 추구', '공간의 탈경계화', '웰니스(Wellness)의 실현'이라는 3가지 전략을 담았다. 전용면적 59㎡, 84㎡, 130㎡의 판상형과 타워형 총 8개 타입에 9가지 특화 요소를 결합해 20가지의 라이프스타일 플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3~4인 가족에서 나아가 비혼·딩크·액티브 시니어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1~2인 가구, 3세대 동거 가족 등으로 플렉시 폼의 활용 범위를 다각화한 것이다.

플렉시 폼은 거실·식당·주방(LDK) 공간은 통합하고, 테라스 공간을 넓게 확보해 아파트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둥을 외각으로 배치, 평면 내 내력벽을 최소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2인 가구를 위한 평면은 독립적인 취향이 공간에 한껏 반영됐다. 개인마다 수면 패턴이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해 안방의 수면 공간을 분리하고, 서재나 취미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별도 구성했다. 기존 공용욕실 면적을 확장·변형해 프라이빗 사우나 시설과 테라스 조망이 가능한 입욕 욕조를 갖춘 홈스파 공간도 마련했다.

2명의 학령기 자녀를 둔 4인 가족을 위한 평면은 자녀 방 사이에 드레스룸 외에도 스터디룸을 두도록 제안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3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5인 가족을 위한 평면은 부부별 침실, 욕실, 테라스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니어 부부 안방에는 전용 거실 공간을 꾸며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 비혼, 캥거루족 자녀와 사는 부부 등을 고려한 평면도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신평면(플렉시 폼) 중 2명의 학령기 자녀를 둔 4인 가족을 위한 평면도 / 이미미제공=포스코이앤씨

플렉시 폼 개발에는 스타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참여했다. 유 교수는 이날 발표회에서 '미래 주거 공간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 교수는 "도시-시골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도로의 속성이 이동-머무름 사이에서 모호해지는 것 등을 상상해볼 수 있다"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이 변화할 수밖에 없고, 재료와 기술 혁명이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평면을 '더샵'과 '오티에르' 분양 단지에 적용할 수 있게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출산율 저하로 촉발된 가족 구성원 변화, 다양해지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주거 공간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창사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계획하며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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