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팀' 손흥민, 수비가담 'EPL 왕!'…파이널서드 볼 탈취 '리그 1위'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은 현재까지 파이널서드에서 가장 많은 볼 탈취를 기록한 프리미어리거다. 득점 뿐만 아니라 압박도 성실하게 수행한다는 의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영국 공영방송 BBC, 각종 통계매체 등으로부터 이주의 팀에 선정된 이유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도미닉 솔란케의 부재로 중앙 공격수로 뛰면서 그는 에버턴을 거칠게 다뤘고, 또 멀티 골을 터뜨렸다"라고 설명하면서 3-4-3 포메이션으로 이뤄진 2라운드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로 선정했다.
BBC 또한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한동안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중앙에서 경기를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해 두 골을 넣었다. 그는 계속해서 위협적인 선수였으며 (팀의) 메인이 되는 것과 해리 케인으로부터 나온 모든 득점 대체하는 도전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하며 손흥민을 이주의 팀 왼쪽 미드필더로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예 유럽 5대리그 이주의 팀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과 함께 3-5-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에버턴전에서 시즌 1, 2호골을 작성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수비 백패스를 길게 터치해 놓자 손흥민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공을 뺏어낸 후 비어있는 골문으로 가볍게 집어넣었다.
3-0으로 앞서가던 후반 32분에는 토트넘 페널티지역에서 드와이트 맥닐의 침투 패스를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가로챈 뒤 원정팀 아크 정면까지 70m를 공을 몰고 전진한 후 손흥민에게 내줬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이날 단순히 득점 2개를 올린 게 아니었다. 성실한 압박으로 수비적으로도 엄청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TBR풋볼은 28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미 다른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따라올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면서 "리그에서 다른 어떤 선수보다 파이널서드 지역에서 공을 뺏어냈다"고 전했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파이널서드에서 6번이나 소유권을 되찾아왔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횟수다.
매체는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서 손흥민이 보여준 경기력에는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예전의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면서 "하지만 에버턴을 상대로는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엘링 홀란과 아직 2골 차가 나지만 홀란이나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제 리그에서 다른 어떤 선수보다 파이널서드에서 더 많은 횟수로 공을 탈환했다. 이는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향해 달려가 공을 빼앗아 첫 골을 넣은 것에서 분명히 드러났다"며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은 75%의 슈팅 정확도로 득점 순위 3위에 올라 기량 하락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흡족해 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정말 훌륭했다. 내가 그를 중앙에 배치한 이유는 픽포드가 에버턴 빌드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에버턴이 픽포드를 많이 활용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프레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손흥민은 그 역할을 즐겼고, 왼쪽으로 가서는 다시 훌륭한 마무리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5월 국제추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로부터 가장 적극적인 수비 가담률을 기록한 공격수로 선정됐다.
CIES는 전 세계 30개 프로축구 리그에서 뒤는 공격수들 중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가장 적극적인 수비 가담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수비 가담률은 수비 과정에서 시속 25km 이상으로 질주한 거리, 신체 접촉 혹은 볼 터치 없이 상대방에게 압박을 가한 횟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다.
CIE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비 가담률을 보인 공격수로 나타났다. CIES가 세운 두 가지 기준을 합산한 결과 손흥민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수비 복귀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 부분에서 월등한 활동량을 자랑해 1위(100점)에 올랐고, 압박 횟수에서는 전체 7위(86.6점)를 차지했다. 범위를 유럽 5대리그로 한정하면 질주 거리와 압박 횟수가 모두 1위였다. 그만큼 경기 중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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