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위서점 '반스앤드노블' 키운 리지오 前의장 별세…향년 8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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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을 키운 리어나드 리지오 전 이사회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리지오 전 의장은 1971년 반스앤드노블 브랜드와 맨해튼 5번가의 대표 매장을 120만달러에 인수한 후 미국 1위 서점체인으로 키운 인물이다.
하지만 이후 아마존 등 인터넷서점의 급성장으로 반스앤드노블 역시 매출 반토막 등의 위기에 처했고, 결국 회사는 2019년 헤지펀드 엘리엇 어드바이저스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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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을 키운 리어나드 리지오 전 이사회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3세.
리지오 전 의장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가 "알츠하이머병과의 용감한 싸움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반스앤드노블 역시 "그의 리더십은 수십 년에 걸쳐 이어졌고, 회사를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혁신적인 문화, 독서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고 애도를 표했다.
리지오 전 의장은 1971년 반스앤드노블 브랜드와 맨해튼 5번가의 대표 매장을 120만달러에 인수한 후 미국 1위 서점체인으로 키운 인물이다. 2019년 회사를 매각하기 전까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수백개 매장을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대대적인 하드커버 서적 할인정책을 펼치는가 하면, 매장 내에 카페, 편안한 독서공간 등을 추가함으로써 서점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변화를 이끌었다. 2016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리지오 전 의장은 "우리 서점은 환영하는 분위기로 조성됐다"면서 "엘리트들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앉아서 원하는 만큼 책을 읽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3년에는 반스앤드노블 상장도 추진했다.
다만 공격적인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위협하며 지역 소규모 독립 서점을 문 닫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1990년대 말에는 미국에서 팔린 책 8권 중 1권은 반스앤드노블에서 팔렸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 유명 영화 '유브갓메일'에서는 공격적인 서점 체인 '폭스북스'의 모델로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아마존 등 인터넷서점의 급성장으로 반스앤드노블 역시 매출 반토막 등의 위기에 처했고, 결국 회사는 2019년 헤지펀드 엘리엇 어드바이저스에 매각됐다.
뉴욕에서 태어나 평생 거주한 리지오 전 의장은 뉴욕대 재학 당시 대학 서점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1965년 대학을 중퇴하며 첫 서점인 SBX(Student Book Exchange)를 열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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