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에 파트너사 줄이어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에 국내·외 기업들이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롯데백화점과 신용카드 출시 및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맞춤형 마케팅 등을 추진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파트너십의 첫 결과물로 롯데백화점카드 2종 'GOLD FOR LOTTE DEPARTMENT STORE'와 'SILVER FOR LOTTE DEPARTMENT STORE'를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6년 당시 롯데그룹의 계열사였던 롯데카드와 함께 단일 제휴카드를 발급해 온 만큼 현대카드와 롯데백화점의 깜짝 협업에 업계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외에도 이미 파트너사를 보유한 기업이 현대카드와 손잡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적인 유통 기업인 코스트코가 대표적이다. 2000년부터 다른 카드사와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해 온 코스트코는 2019년 현대카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세계적인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이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도 지난해 현대카드와 단독 파트너십을 맺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아멕스와 코스트코가 현대카드와 손을 잡고, 롯데백화점이 현대카드를 원한 이유는 현대카드의 혁신과 브랜딩 역량, 고도화된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이 꼽힌다.
현대카드는 금융사 중 가장 뛰어난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5년 세계 최초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PLCC를 선보인 이래, 데이터 동맹을 통해 파트너사 고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기반으로 한 파트너사 간 교차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카드의 파트너사가 되면 단순히 양사가 협업해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동맹을 통해 고도화된 마케팅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도 평가하고 있다. 이는 현대카드와 손잡은 다른 파트너사들과도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카드의 인공지능(AI)·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기반으로 한 파트너사 간 마케팅 협업은 최근 3년간 2000여건 증가했으며, 파트너사들이 현대카드의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케팅도 1850여건에 달한다.
아멕스에 이어 미래에셋, 야놀자, 올리브영까지 현대카드와 손잡은 파트너사는 19개사로 늘어나며, 협업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그에 맞춰 협업도 촘촘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인 비자(VISA)도 현대카드 동맹에 합류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이 입증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지난 2015년부터 이달까지 AI와 결제 데이터 분석 기술에 투입한 금액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간 현대카드가 구축해 온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현대카드를 신용카드 다각화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로 언급된다.
현대카드는 그간 브랜딩에 힘 쏟으며 회원의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켰다. 지난 2007년 시작해 어느덧 27회 진행된 슈퍼콘서트는 총 70만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한 국내 대표 공연문화 행사가 됐다. 또 라이브러리 등 현대카드의 브랜드 정신세계가 집약된 브랜드 스페이스는 지금까지 550만명이 방문하는 등 '공간'을 통한 현대카드와 회원 간의 지속적인 접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에 애플페이를 첫 도입하며 아이폰 이용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2030세대를 빠르게 흡수하며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욱 자리매김했다.
금융권에서는 현대카드가 이번에 파트너십을 맺은 롯데백화점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데이터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 기업으로 유명하다"며 "롯데백화점은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대카드도 백화점의 프리미엄 고객층을 회원으로 유입하는 '윈-윈'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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